인도네시아 여행 - 브로모화산 투어(2024.10.14)
브로모화산은 인도네시아 자와섬 동쪽에 있는 방추형 활화산이다. 세메루산 북쪽에 있는 화산으로 바톡산옆에 있다.
평상시에는 가스를 분출한다. 해발고도는 낮아 보이지만 2700m 가 넘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수증기를 내뿜는 분화구가 보인다. 2011년 1월 폭발하여 인도네시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밑에는 화산재로 뒤덮인 회색 사막이 있다. 때때로 강력한 충격파를 뿜어 폭발하기도 한다. 올라갈 때는 조랑망이나 계단을 통해 정상으로 올라간다.
일출을 보고 내려와 다시 찝차를 타고 브로모화산으로 가는 길....가는 길은 화산재로 덮여 있는 넓은 평야와 같다. 성수기 때는 투어에 동원되는 찝차가 수천대에 이른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싶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수기인 이날도 수천대까지는 되지 않지만 수백대는 충분히 될듯 싶었다.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찦차들...도데체 어디서 온 것들이야.
주차장에 있는 찦차로 미루어 보았을 때 브로모화산이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지 충분히 알것도 같았다. 살아 있는 화산에다가 주변 경관이 멋지지 않은가.
만약 투어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 여행을 한다면 화산 주변을 트레킹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거나 화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운전자와 시간 약속을 한다. 화산 정상에 올라가 구경하고 내려오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한시간이면 충분하다...빠르면 40분정도...우리는 한시간으로 약속하고 출발하였다.
해발 고도가 2700m로 높다고는 하지만 주차장의 해발이 높기 때문에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주차장에서 말을 타고 가는 관광객들도 많기는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는 천천히 걸으면 되는데 지레짐작으로 겁먹고 말을 타는 것 같다.
브로모 화산이 활화산이기는 하다. 분화구내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황산 냄새를 맡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누구나 살아있는 화산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살아있는 지구를 몸으로 직접 느낄수 있느니....나 또한 상당이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화산 구경은 많이 했다. 마그마가 하늘 높이 분출하는 모습과 분화구 내에서 시뻘건 마그마가 끓고 있는 모습을 본적도 있다. 신발 밑창이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수중기가 분출되는 땅을 밟고 지나간 적도 있다.
살아있는 화산 자체로는 브로모화산의 모습은 놀랄 정도로 멋진 것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이 멋지다. 특히 일출을 본 장소에서의 전경은 정말 좋았다. 그것 때문에 이곳을 찾는 것이리라...
분화구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사진 찍고....내려오니 한시간이 채 되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브로모화산 투어는 끝이 났다. 새벽 1시 30분에 시작하여 오전에....
호텔로 돌아와 짐을 꾸려 이젠 화산을 보러 간다.
'해외 여행 > 인도네시아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네시아 여행 - 족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이동(2024.10.15) (0) | 2024.11.07 |
---|---|
인도네시아 여행 - 이젠화산 투어(2024.10.15) (0) | 2024.11.05 |
인도네시아 여행- 브로모 화산 투어 - 일출 (2024.10.14) (0) | 2024.11.05 |
인도네시아 여행 - 프로 볼링고로 기차여행(2024.10.12) (0) | 2024.11.04 |
인도네시아 여행 - 족자카르타의 시골풍경(2024.10.12) (0) | 2024.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