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치의 스튜파( 불탑)
" 넓은 초원을 이룬 완만한 언덕위에 2000년 이상된 대스튜파가 평온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소들은 조용히 풀을 뜯고 부드러운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고 지나간다. 산치 유적의 중심에 있는 대스투파는 커다란 반구형의 직경 37m, 높이 16m, 아소카왕이 기초를 만들고 그 후 기원전 2~1세기에 완성하였다. 탑을 들러싼 사방의 탑문은 뛰어난 조각이 유명한데 부다의 생애, 전생이 이야기가 자세하게 새겨져있다."
산치는 이번 인도여행에서 가장 조용하고 평온한 기분을 느끼게 한 곳으로 이틀을 머물면서 그동안 여행으로 지쳤던 마음과 몸을 재정비 합니다. 물론 그동안 더러우진 옷가지들도 세탁하고...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 직접 지어 운영을 하고있는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게스트하우스는 그동안 인도를 여행하면서 머물던 숙소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조용한 곳으로 이곳에서 이틀을 머물게 된 것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예약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하던데....
비록 산치에서 이틀을 머물기는 하지만 돌아볼것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숙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대스튜파만이 일정에 잡혀있기 때문에 한결 여유있는 휴식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게 됩니다. 또한 한장의 스튜파 입장권으로 하루내 몇번을 들락거려도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이 좋습니다.
윗글에 있듯이 산치는 사방이 초원으로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에 스튜파에 올라 보는 일출과 일몰은 장관이라고 하니 아침에 구입한 입장권으로 일출을 보고 오후에 다시 올라 일몰을 보게 됩니다.
대스튜파...탑이 크다거나 아름답다는 것을 떠나서 기원전에 만들어졌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기원전...도구는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윈시적인 도구를 이용하여 이런 정교한 탑문의 조각을 만들어 세웠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것입니다.
인도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보았던 무굴제국의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원전의 유적을 대하면서 느끼는 것은 인도라는 나라의 겉모습과 숨겨진 모습중에 어느것이 진짜 인도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행을 하면서 보면 볼수록 깊이를 알수없는 인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스튜파로 불리는 제1탑은 아소카왕이 기초를 만들고 기원전 2~1세기에 만들어졌고 대탑 바로 옆에 있는 제3탑은 기원전2세기에 만들어진 불탑으로 붓다의 고족제자로 알려진 사리불과 목건련의 유골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그 유골은 현재 비하라 사원에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불교의 역사에 대하여 무뢰한이니 그런가 보다 합니다.
제2탑은 대탑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경시진 곳에 있는데 반구형의 탑위에 아무것도 설치되어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탑을 들러싼 돌 울타리에 새겨진 상징적인 무늬의 부조가 볼만 하다고 합니만 이곳에는 연꽃 무늬등 조금씩 다른 무늬의 부조가 전체에 새겨져 있습니다.
첫날은 주변을 돌아보며 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올라가 일출을 보고 저녁에 또 올라가 일몰을 보게 됩니다. 스튜파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는 초원의 모습은 평온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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