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둘째날...마쓰모도성과 주변관광

 

 

마쓰모도 성과 주변관광....
 
어제 저녁 늦게 마쓰모도에 도착하여 일본에서의 첫날 밤을 작은 호텔에서 보냈습니다.
 
오늘은 북알프스 산행의 기점인 가마고지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 요꼬산장에서 묵기로 한 날입니다. 그래 아침에 일찍 가마고지로 출발하여야 하기 때문에 마쓰모도에서 오래 머물러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가까이 있는 마쓰모도성을 아침산책을 겸하여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둘째날을 시작합니다. 마쓰모도 성은 아침 9시부터 열기 때문에 우리가 도착하였을 때는 굳게 문이 닫혀 있는 상태로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해자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일본에는 260여개의 성이 있는데 그중에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몇 안돼는 성 중의 하나가 오늘 우리가 본 마쓰모도성이라고 합니다.
 
마쓰모도성은 '노부나가' 라는 전국시대의 유명한 걸물이 성의 원 주인이라고 하는데 전국시대에 후까시죠라 불리던 것을 1582년에 성을 점령한 오가사와라사다요가 마쓰모도 성이라 개명을 하였고 도요도미히데요시가 천하를 통일한 후에 그가 임명한 이사가와가스다다와 그의 아들 야스나가에 의해 오늘의 성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다른 성들과 마찬가지로 성 주변으로는 성을 감시하는 망루가 있고 그 주변으로 방어용 수심깊은 해자가 마치 저수지와 같아서 성은 물속에 있는 한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이른 아침 성을 한바퀴 돌아보고 돌아오는 길에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이제야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동안 책과 메스컴으로만 보아왔던 일본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는 것도 늘어나고....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