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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여행5 ㅡ 후크벨리 트레킹

by 하담1 2012. 2. 28.

 

 

뉴질랜드 여행5 ㅡ후크벨리(Hooker Valley)트레킹
 
마운트 쿡에서의 트레킹은 남섬에서 밀포드 트랙 다음으로 기대를 많이 하였던 곳입니다. 이 산은 높이에 상관없이 만년설이 있는 산이란 것과 만년설의 끝자락이 있는 곳까지 트레킹을 한다는 것에 더욱 흥미를 끌었던 곳입니다. 
 
이곳의 많은 트레킹 코스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후크벨리 코스와 물러헛 코스는 거리와 난이도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른 코스로 두곳 모두를 답사해야 한다고 작정하였던 곳입니다. 
 
후크벨리는 마운트 쿡에서 흘러내린 만년설이 있는 계곡의 끝자락까지 갔다 오는 코스이고 물러헛은 마운트 쿡 빌리지의 뒤에 있는 산 능선에 있는 헛(산장)까지 올라가야 하는 코스로 이곳에서는 눈 높이에서 만년설을 볼수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더 키아 포인트는 만년설이 녹아 흐른 물이 작은 호수를 이루고 있는 곳을 내려다 보는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그리고 빌리지 근처를 돌아보는 짧은 산책코스와 주차장을 주변으로 돌아보는 코스 몇개가 있지만 이것은 위에 밝힌 코스에 비교할 수없는 일반적이 산책길입니다. 
 
마운트 쿡의 빌리지는 마을로 불리기는 하지만 숙박시설과 간단한 식사와 술을 먹을 수 있는 카페가 있을 뿐 일반인이 거주하는 마을은 아닙니다. 그리고 빌리지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는 주차장까지는 4km 정도 떨어져 있어 한시간 정도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차량으로 주차장까지 이동하지만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분은 빌리지 뒤편에 만들어진 산책길을 따라 주차장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운트 쿡에 도착한 첫날 오후에 후크벨리를 답사하고 다음날 두팀으로 나누어 키아 포인트와 밀러헛을 답사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키아 포인트는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이지만 밀러 헛은 7~8시간이 걸리는 난이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두팀으로 나누었던 것입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오전 12시에 내려 올 자신이 있는 사람만 물러헛을 가기로 한것이지요. 주어진 시간은 대략 5~6시간....
 
이런 계획을 갖고 이날 일정을 잡고 아침부터 서둘렀는데 나중에 커다란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때까지도 후커벨리 코스가 5~6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알고 있었던것이데 막상 걸어보니 이보다 훨씬 짧은 3~4시간이면 충분히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란 것이지요.
 
결국 이날 후크벨리를 다녀와 키아포인트까지 답사를 하게 되어 다음날 두팀으로 나누려던 계획을 바꾸어 모두 같이 물러 헛을 오르게 됩니다. 
 
후크벨리 트레킹 코스는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다녀 올 수 있는 곳으로 꼭 다녀 와야하는 코스입니다. 이곳을 다녀오지 않고 마운트 쿡을 갔다 왔다 하지 말라....사실입니다. 키아 포인트도 물론입니다.

 

 

 

 우측 산밑으로 마운트 쿡 빌리지가 보입니다.

빌리지에서 이곳 주차장까지 약 4km 한시간 거리입니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주차장...

이곳에서 후커벨리, 키아포인트, 물러 헛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후커벨리 트레킹 안내간판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됩니다.

 

 

 후커벨리 트랙 초입에 있는 전망대...

앞에 보이는 호수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키아포인트입니다.

 

 후크벨리는 다리를 건너 앞에 보이는 설산과 우측 산끝자락 사이에 있는 계곡으로 들어갑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본 모습...

 

 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들어가기전입니다.

 

 계곡으로 들어가면 약간 올라야 하는 고갯길...

이 고개를 넘으면 두번째 다리가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두번째 다리...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 우측으로 계곡물을 두고 계곡 올라가게 됩니다.

빙하가 나타날 때까지....

 

 이런 길도 나오고...

 

 저런 길도 나오고...

중간에 쉴수있는 작은 휴계소도 있습니다.

 

선발대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고

후발대는 그냥 지나쳐 땡볓에서 점심식사를...

 

 

 그래도 야외에서 운동후에 먹는 점심이라

맛이더라구요.

 

 

 식후 다시 걷기운동...

 

 

 

 한참을 걷다보니 멀리 물위에 떠 있는 빙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메....이게 그 말로만 듣던 빙하래요.

 

누군....먼지가 시커멓게 묻어 더럽다고 하던데. 그래도 난 보기 좋기만 하더군요.

난생 물위 떠 있는 빙하는 처음보았거든요.

 

 

 

 남극 북극...바다에 떠 있는 얼음만 빙하더냐..

이곳에도 분명 있더라구요.

 

 

 빙하는 앞에두고 일광욕...

그 여유가 부럽더라.

 

우리 도착했으니 되돌아 갈 생각 뿐이었는데...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잠깐 물에 손 담가보고...

 

좋더라..

 

 

 다시 한번 눈 도장 찍고...마음속에 깊숙이 새기고

횡하니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본 추모탑...

마운트 큭에서 운명을 달리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후커벨리...정말 좋습니다.

기회있으면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