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멕시코)- 프리다 칼로 박물관
프리다 칼로(Frida Kahlo)...멕시코 출신의 화가로 멕시코 민중벽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으로 유명해졌으나, 교통사고로 인한 신체적 불편과 남편의 문란한 사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197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으로 인식되었다.
프리다의 삶은 매우 연극적이었고 항상 여사제처럼 전통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하였으나 남성에 의해 여성이 억압괴는 전통적인 관습을 거부했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들에게는 20세기 여생의 우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작품으로는 사고로 인한 신체적 고통과 리베라 때문에 겪게된 사람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거울을 통해 자신의 내면 심리 상태를 관찰하고 표현했기 때문에 특히 자화상이 많다. 1984년 멕시코 정부는 그녀의 작품을 국보로 분휴하였다.
2018년 3월 6일, 중미여행 9일째 되는 날...
코스타리카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시티로 들어 온 날입니다. 오전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고 중앙광장으로 알려진 헌법광장으로 나와 이곳에서 사용할 경비를 적당히 환전하고...이날은 프리다 칼로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며칠을 여유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날 새벽부터 움직여 피곤한 몸으로 쫒기듯 볼거리를 찾아 다녀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마야유적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마야의 유물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꼭 봐야 한다는 길잡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다음날 국립 인류학 박물관은 다음 날 찾아 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그리고 마야유적으로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테오티우아칸 유적은 북부 여행을 마치고 다시 멕시코시티로 되돌아 왔을 때 탐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다음 기회가 있기 때문에 전날 새벽부터 움직여 피로가 쌓인 몸을 이끌고 서둘러 돌아다닐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뭍은 이날 헌법광장에 있는 멋진 건물을 잠깐 들러보고 프리다 칼로 박물관을 찾아 갑니다. 택시를 잡아 타고...소갈로 광장에서 박물관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서 여행후 처음으로 바가지 요금을 지불하게 됩니다. 다른 팀은 70페소에 왔는데 우리는 200페소...정상요금의 3배를 지불하게 된 것입니다 분명 미터기를 꺽고 출발을 하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원인을 알수가 없습니다. 운전수놈의 농간에 넘어간 것이지요. 이런일을 당하면 금액의 과다에 상관없이 기분을 상하게 됩니다. 이런 날은 하루 종일 찜찜하니...맥이 빠지게 됩니다.
어쨌든 프리다 칼로 박물관에 도착하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선 사람들로 장시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지요. 사실 이곳에 올 때까지 프리다 칼로라는 화가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림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이 살다보니 그사람의 작품으로 어떤것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은 더 더욱 몰랐습니다. 그저 이곳에 도착하여 꼭 가봐야 할 장소라는 말을 듣고 찾아 간 것 뿐이지요.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그사람에 대하여 궁금중이 생겼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보고나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던것 같습니다. 우리의 취향과는 전혀 다른 형상의 그림...어쪄면 혐오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적나라한 그림을 보고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과감없이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글쎄요. 어쨌거나 이 사람의 작품이 멕시코의 국보로 지정될 정도라고 작품성은 충분히 인정된 것이겠지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우연히 신문에 프리다 칼로가 나왔기에 읽어 보았더니 그분의 작품중의 하나가 경매에서 100여억원에 낙찰되었다는 글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구나...다시 한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프리다 칼로 박물관...그분이 살면서 작품활동을 하였던 집을 이번 여행에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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