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멕시코)- 로스 모치스의 산악열차
로스 모치스에서 출발하여 쿠퍼캐년을 지나 북쪽 중앙에 위치한 치와와까지 운행하는 산악기차는 엘체페라고도 불린다. 총 37개의 다리와 86개의 터널을 통과하며 디비사데로 역 인근에서는 해발 2400m까지 오른다. 1880년에 공식적으로 구상되었으며, 1900년경에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1961년에야 완성되었다.
2018년 3월 12일, 중미여행 15일째 되는 날...
전날 로스 모치스엥 도착하여 하룻밤을 머물고 새벽에 쿠퍼캐년을 지나는 산악열차를 타기위해 기차역으로 갑니다.
쿠퍼캐년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의 4배에 달하는 광활한 캐년으로 우리는 그곳에서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어 전진기지 역활을 하는 크레엘까지 산악기차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크레엘로 출발하는 산악기차의 출발시간은 새벽 6시...당연히 새벽부터 서둘러 기차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로스모치스 근처에 있는 역에서 출발하여 크레엘까지는 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37개의 다리와 86개의 터널을 지난다는 것은 그만큼 험한 산을 관통한다는 것이고...더욱이 해발고도 2400m를 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해발고도 2400m에 있는 디비사데로에는 쿠파캐년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20분간 정차를 하기 때문에 기차에서 내려 캐년의 장관을 잠시 감상할 기회가 있습니다. 다음날 이곳에서 출발하는 트레킹이 계획되어 있지만....쿠파캐년의 첫 대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새벽에 출발한 기차는 오후 2시가 넘어 크레엘에 도착하게 됩니다.
크레엘은 한바퀴 돌아보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이곳에서 쿠파캐년 트레킹과 원주민 마을을 돌아보는 일정을 포함하여 3일을 머물게 됩니다. 해발고도 2400m로 약간 선선한 기온에 오염이라고는 전혀 느낄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공기....나에게는 축복이었습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에 기차에 올라 차창 밖에는 일출로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어 오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출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게 됩니다.
들판에 널려 있는 선인장...큰 나무를 볼 수 없으니 선인장이 나무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차창을 스쳐 지나가는 현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
한참 동안 평야를 지난 뒤....가끔씩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철로의 양옆으로는 그야말로 밀림...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다리를 37개를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주변은 산으로 들러 쌓이게 되고...점점 고도를 높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이런 호수의 맑은 물도 보이고...
철로를 보수하고 있는 인부들...
점점 산속 깊숙이 들어갑니다.
작은 마을에서는 승객이 타고 내리는 것도 보이고...
철로가 이리 저리...오메가 형태를 이루어진 철로도 상당히 자주 보게 됩니다.
구불 구불...왔다 갔다...계곡 건너편에 우리가 지나온 철로가 보입니다.
해발 고도가 점점 높아지는 듯...어느 순간부터는 주변에 나무들이 울창한것을 보게 됩니다.
드디어 디비사데로 전망대...이곳의 해발이 2400m로 이곳에서 열차는 20분간 정차를 합니다. 잠시 전망대에서 코파캐년을 감상...
그랜드 캐년의 4배에 달한다는 코파캐년입니다.
계곡이 너무 넓어 사진으로는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전망대의 모습...이곳은 다음날 다시 찾아 올 것입니다. 디비사데로를 지나 다시 얼마를 달려 도착한 코레엘...우리가 머물렀던 호텔입니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게스트하우스...이곳에서 3일을 머물게 됩니다.
기차가 정차하였을 때 기념품을 팔기위해 가까이 접근한 현지인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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