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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중미여행(멕시코) - 오아하카 근교투어

by 하담1 2018. 6. 8.

 

 

오아하카의 일일투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뚤레(El Tule) 나무와 작은 파묵칼레로 불리우는 멕시코의 절벽 오아시스 이에르베 델 아구아 ( Hierve el Agua)를 비롯하여 사포테카의 제사 중심지인 미틀라(Mitle) 유적을 볼 수 있는 1석 5조의 일일투어이다. 유적지와 자연경관이 조금은 바쁘게 돌아봐야 하는 이 투어는 나름 오아하카의 주관광지를 모두 모아 놓은 투어이다.

 

 

2018년 3월 18일, 중미여행 21일째 되는 날....

 

전날 오아하카에 도착하여 몬테알반 유적을 돌아보고 이날은 전용차량을 이용하여 근교에 있는 유적지와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일투어를 하게 됩니다.

 

아침 10시에 우리 일행과 외국인 관광객 5명이 함께 작은 미니버스에 올라  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영어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하루 종일 투어가 진행 됩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무로 알려진 엘 툴레. 지금은 거의 흔적만이 남아 있는 시골마을의 한가운데 있는 미틀라 유적...그리고 규모는 작지만 터어키 파묵칼레 비숫한 형태의 엘 아구아까지 모두 돌아보고 숙소에 돌아오니 저녁 7시가 됩니다.

 

하루 일정으로는 조금 빡빡하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유적지와 함께 자연 경관을 보게 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정이 새로움으로 재미있어 집니다. 이날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나무 다음으로 큰 나무가 오늘 본 틀레나무라고 합니다. 과연 크다...입이 벌어질 정도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곳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찾아 간곳이 엘 아구아...이곳은 터어키의 파묵칼레와 같은 형태의 관광지 입니다. 규모가 작은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높은 산의 절벽위에서 용출되는 석회가 흐르며 굳어서 만들어지는 작은 연못...자연의 신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지중해를 여행할 때 파묵칼레를 보았기 때문에 큰 감동을 받지는 못하였지만...그래도 자연의 신비함에는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높은 산 중턱에서 석회가 포함된 물이 용출된다는 것에서 부터 그것이 흘러 내리며 작은 호수가 만들어지는 모습에서는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멋진 경관을 이루고 있다는 것과는 다른 경이로움이지요. 연못에 고인 맑은 물에 손을 담그고...수많은 사람들이 연못속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찾아간 미틀라...이미 멕시코시티에서 본 거대한 고대 유적과 어제 보았던 몬트알반에 비하여는 보잘것 없는 유적이기는 하지만 이것도 고대유적이니 만큼 가슴 설레며 한바퀴 돌아봅니다. 건축물을 세울 때 벽돌로 만든 무늬가 현재 멕시코 원주민들의 전통 무늬가 되었다는 것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격자 모양의 무늬...이들이 팔고 있는 옷가지와 보자기와 같은 기념품에 새겨진 무늬가 이곳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미틀라를 보는 보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