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온두라스) - 코판 유적(1)
신전, 광장, 테라스가 있는 코판 유적에는 마야 문명 가운데 가장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군이 있다. 상형문자 계단 광장에 새겨진 상형문자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메리카 대륙 형성기(기원전 2000~ 기원후 300년경)에 코판에 사람들이 거주했다는 증거는 있지만, 이것을 증명하는 유적은 오늘날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다른 주요 마여 문명도시의 전성기와 마찬가지로 코판도 서기 300년~900년경의 고대에 번영을 누렸고 수학, 천문학과 상형문자에 관련된 위대한 업적을 남기며 문화적으로도 크게 발전하였다. 이 시기에 건축 활동 또한 크게 진보했다. 코판 유적은 주로 3단계의 발달 과ㅏ정을 거쳤는데 오늘날에 남아 있는 신전 광장 제단 건물과 경기장등은 이 시기에 발달한 것들이다.
현재 남아 있는 코판의 마야도시는 주축을 이루는 폐허 건축물과 그 건축물을 둘러싼 여러개의 보조 건축물로 구성된다. 주 건축물은 아크로폴리스와 중요한 광장들이다. 5개의 광장 중에는 여러가지 조각을 새긴 수많은 돌기둥과 제단을 통해 언덕으로 이어지는 인상적인 경기장을 갖춘 세레모니얼 플라자, 동쪽 끝에 마야 문화의 훌륭한 구조물로 손꼽히는 기념 계단이 있는 신성문자 계단 광장이 있다. 100m 너비 계단의 수직면에는 마야 시대에 새긴 것 중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진 1,800개 이상의 상형문자가 있다.
웅장한 건축물인 아크리폴리스는 연속적으로 추가된 피라미드, 테라스, 신전 때문에 오늘날에는 거대한 돌무더기 처럼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고고학적 발굴지가 이 아크로폴리스를 가로지르는데, 발굴 부위의 벽에서는 이전의 광장과 뚜껑이 덮인 급수 배출구의 바닥을구분할 수 있다.
마야 문명이 중아아메리카로 전파되던 당시에 코판은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와 영향력이 가장 큰 도시였다. 코판유적은 계속되는 강의 침식과 마이크로플로라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외부의 건물군은 계속되는 농업 활동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있다. 지진 지대에 있는 이 유적은 최소 두번의 지진 피해를 입었으며, 코판 유적지 인접 마을의 침해로 이 일대의 자연환경도 위협을 받고 있다.
2018년 3월 27일, 중미여행 30일째 되는 날...
이날은 1박 2일 일정의 투어로 온두라스에 있는 코반유적 답사를 가는 날입니다.
온두라스에 있는 코반유적을 답사하기 위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안티구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국경을 넘어 온두라의 코반으로 들어가 유적을 답사하고 다시 국경을 넘어 안티구아로 되돌아 와야 합니다. 중미 3대마야 유적은 멕시코의 팔렝케유적과 이곳 코판유적을 포함하여 아직 가보지 못한 과테말라에 있는 띠칼유적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온두라스에 있는 코반유적은 중미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리 불편하더라고 꼭 가봐야 할 유적...그랬습니다.
전날 파카야 화산 트레킹을 마치고 밤늦게 숙소에 돌아와 제대로 피로를 풀지도 못하고 이날 새벽 4시에 게스트하우스를 출발하여 국경에 도착하여 출국신고와 입국신구를 마치고 12시가 넘어 코반에 도착하게 됩니다.
작은 미니버스에는 외국인을 포함하여 만석을 이루어 여유공간이 없이 꼼짝 할 수 없는 상태로 불편하였지만 감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미니버스가 운행하는 동안에는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겨우 한번 잠깐 휴식이 있을 뿐...쉼없이 달리고 달려 갑니다.
12시가 넘어 코반에 도착하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언덕위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오후 3시 30분에서야 유적 답사에 나서게 됩니다. 습도가 높고 햇살이 따가운 날씨에 굳이 서둘러 답사에 나설 이유가 없었습니다. 유적 답사에는 보통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는 안내글이 있습니다.
몇번에 걸쳐 보았던 중미의 유적에는 이미 많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조금씩 식상해 할 때도 되었지만 이곳은 마야 3대 유적중의 하나이기도 하고...가장 잘 보존된 유적중의 하나라고 하니 관심이 높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유적을 돌아보니 지금까지 보았던 유적에 비하여 상형문자나 부조로 새겨진 조각품이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발굴된 것으로는 전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높고 큰 규모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설명에 나와 있듯이 무너지고 허물어져 돌무더기로 변하였기 때문에 화려함이나 웅장한 모습은 찾을 수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앙 광장에 있는 신성문자 계단에서 본 계단에 새겨 놓은 상형문자에서는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한쪽 광장에 많이 놓여 있는 돌기둥에는 사면에 가득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뜻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였습니다.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온두라스로 들어갑니다. 온두라스 출입국 사무소 앞...
온두라스 국경 사무소....이곳에서 입국비자를 받고 입국을 합니다.
코반 유적에 도착여....유적 관리사무소에 있는 조감도입니다.
매표소에서 유적 안으로 들어기 야생에서 살고 있는 마코앵무새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유적내에 야생 조류에게 먹이를 공급하기 때문인지 앵무새가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먹이통이 여기 저기 놓여 있습니다.
유적안으로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조형물...용머리가 조각된 것입니다. 다큐멘타리에 등장하였던 용머리...계단의 난간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현재 많이 허물어져 상부는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어 보이는 피라미드...
피라미드 벽면에 새겨진 돌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
코반의 유적에는 이런 돌에 새겨진 조각들이 잘 보존 되고 있었습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피라미드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원숭이 머리형상의 조형물들...
돌을 쌓아 건축한 벽면의 이곳 저곳에 상당히 많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눈요기가 됩니다.
안내판...안내판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허물어진 피라미드..
중미에서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유적이라고 하는 것이 이정도입니다. 복원한 것과 원형은 다른 것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잘 복원한 것보다는 이렇게 허물어지고 쓰러져 있어도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지하에 만들어 놓은 방...
조금씩 복원을 하는 있는 듯...
하나 하나 조각을 한 돌을 쌓아 건축을 한 것 같습니다.
상당히 넓은 광장...
넓은 광장을 빙둘러 몇 세기에 걸쳐 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고...문짝에는 화려한 조각품으로 치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벽돌 모양의 건축물도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본 형태를 연상시키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겠지만 이렇게라도 남아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해외 여행 > 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미여행(온두라스) - 코판 마야 유적에 있는 석물들 (0) | 2018.06.14 |
---|---|
중미여행(온두라스) - 코판 마야 유적(2) (0) | 2018.06.14 |
중미여행(과테말라) - 안티구아의 파카야 화산트레킹(2) (0) | 2018.06.14 |
중미여행(과테말라) - 안티구아의 파카야 화산트레킹(1) (0) | 2018.06.14 |
중미여행(과테말라) - 안티구아의 부활절 축제( 세마나 산타) (0) | 2018.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