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아카테낭고 화산 트레킹(1)
ㅡ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2018년 6월 4일(현지시각) 다시 폭발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푸에고 화산은 전날 40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상공 10km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인근 마을들이 화산재와 용암, 화산 쇄석등과 같은 분출물로 되덮였다. 과테말라시티에서도 국제공항이 폐쇄되었으며, 도시 곳곳의 가옥과 거리에도 화산재가 수북히 쌓였다 ㅡ 2018년 6월 5일 연합뉴스 ㅡ
스페인어로 ' 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활화산으로, 해발 고도는 3763m이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안티구아가 푸에고 화산 근처에 있다.
2018년 3월 29일, 중미여행 32일째 되는 날...
" 과테말라에 있는 푸에고 화산 폭발...사망자 60여명으로 주민들 긴급대피 명령........"
불과 며칠전에 뉴스 시간에 나왔던 내용입니다.
화산 폭발로 상당한 인원이 피해를 입었고 현재 주민은 대피중이라고...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읍니다.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화산 트레킹의 목적이 푸에고 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을 보는 것이거든요. 이번 중미여행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트레킹으로 푸에고 화산에서 분출되는 용암을 생생히 보고 왔는데...그곳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것입니다.
아직도 화산 폭발장면이 기억에 생생한데...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곳을 다녀 왔는가 되돌아 보게 되고...그 때의 장면이 얼마나 값진 경험이었던가를 새삼 깨닭게 됩니다. 해발고도 2400m에서 시작하여 3700m에 있는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화산의 폭발 장면을 직접 보았습니다.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언제나 구름에 덮여 있어 화산의 폭발 장면을 본다는 것은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중미여행을 가기 전에 어느 TV방송의 테마기행에서 오늘 우리가 하는 투어와 똑 같은 방식으로 화산의 분출장면을 보려고 올라왔지만 구름속에 가려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아쉬움속에 그냥 내려가는것을 보았기 때문에 생생하게 우리는 엄청난 운이 따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저 하늘의 도움이 있었다...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카네낭고 화산 트레킹 투어는 해발고도 3700m에 있는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자고 내려오는 것으로 투어회사에서 먹거리와 텐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텐트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이 엄청난 추위로 밤새 고생스러웠다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침낭을 준비하며 좋은데 문제는 그것을 본인이 짊어지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음식을 투어회사에서 제공은 하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을런지...그것이 걱정되어 따로 준비를 하면 좋은데 그것도 본인이 짊어지고 올라가야 하므로 신경이 쓰이는 것입니다. 어쨌든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로 짐을 꾸리고 야영장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은 쉬울 것이고 초보자는 엄청 힘이 든 산행이 되겠지요. 고산증을 느낄수 있는 높이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 각국에서 모인 투어에 참가하는 일행들은 투어회사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 출발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트레킹 입구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여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입산 신고를 하고...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듣고...각자 장비 점검을 하고 가이드의 인솔하게 출발을 하게 됩니다.
절대 무리하게 운행을 하지 말라는 주의 말씀...
안개는 걷혔다 덮였다는 반복하는 상태...비가 오면 어쪄나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짙은 안개로 옷이 젖기는 하였지만 산행의 열기로 큰 문제 될것은 없었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쉼터...한시간 정도 올라고 휴식...무리한 운행은 아니였습니다. 절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했고..
자주 쉬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안개가 낀 밀림속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앞사람만 보일뿐...
중간 중간 나타나는 휴게소에서는 간식을 팔고 있어 따뜻한 차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쉬엄 쉬엄 산행...
안개속이라 주변 풍경을 구경할 수 없었고...오직 휴게소에서 사진 몇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마지막 휴게소...간식도 먹고...차도 한잔 하고...한참을 쉬었다 출발합니다.
이곳부터는 수목한계선...주변에 나무들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높이 올라 왔다는 증거입니다.
고산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하산하는 트레커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하며...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수목한계선을 넘어서니 나무들은 보이지 않고 작은 수목만이 보입니다. 등산로를 화산재로 덮여 있어 조심 조심...
줄지어 화산의 중턱을 넘어가고 있는 트레커들...
하루 종일 안개속을 걷게 됩니다....이러다 캠핑장에서도 안개속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여전히 안개속...
비록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몽환적이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오락 가락하는 안개...화산재로 덮여 있는 곳을 지나니 바위 언덕이 나타납니다.
바위길도 넘고...
잠깐 안개가 걷히면 사진 찍고...
포터...가이드이지만 힘들어 하는 트레커의 배낭을 대신 짊어지기도....나중에 팁을 주어야 합니다.
카메라에 익살 스러운 표정을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한 가이드들이 상당히 친절합니다. 불편함이 전혀 없도록...
이제 거의 다 올라 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언덕만 올라서면 캠핑장...
드디어 푸에고 화산이 보입니다...푸에고 화산을 정면에서 볼 수 있는 장소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구름속에 잠겼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푸에고 화산...저 화산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솟구칩니다.
각자 2인용 텐트를 배정받고...휴식에 들어갑니다. 캠핑장 앞에는 운해가 가득 차 있어 밑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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