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아카테낭고 화산 트레킹(2)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푸에고 화산, 중앙아메리카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의 하나인 푸에고 화산은 1524년부터 60차례 이상 폭발을 했다. 가장 최근에 일으킨 대형 폭발은 1974년 10월에 일어난 폭발로 열흘 동안 네 차례에 걸쳐 화산이 폭발했으며 각각의 지속 시간은 4~17시간이었다.
엄청남 용임이 시속 60km로 흘러 내렸고, 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7km 높이까지 올라가 하늘을 덮었다. 이곳에서의 화산 폭발은 80~170년 간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일어나고 있으며 20~70년 정도 지속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8,500년 전에는 푸에고의 조상격인 메세타 화산이 붕괴해 그곳에서 48km 떨어진 태평양 연안 평야가 매몰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1932년에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느며 지금까지 30차례 이상 폭발했다. 푸에고 화산은 주로 2월이나 9월에 분화하는데 조류와 관련이 잇는 것으로 추측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산을 돌아보는 투어는 안티구아에서 출발한다.
2018년 3월 30일, 중미여행 33일째 되는 날...
아카테낭고 화산의 해발고도 3700m에 자리잡고 있는 캠핑장은 투어인원에 맞추어 2인용 텐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명씩 짝을 이루어 텐트를 배정받고...텐트속에 들어가 피로를 풀기도 하고 텐트옆에 마련된 모닥불에서 추위를 달래며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화산 폭발을 구경하게 됩니다. 때가 되어 저녁식사를 하며...모닥불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멋진 화산 폭발 장면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도착하였을 때까지 구름속에 갇혀 있던 푸에고 화산의 위용이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올라와 있는 캠핑장의 정면에 거의 같은 높이의 푸에고 화산 분화구가 있기 때문에 멋진 용암 분출 장면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용암의 분출을 가장 잘 볼 수 있는위치에 캠핑장을 마련해 놓은 것입니다.
야영장에 올라와 짐을 풀고..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구름은 걷히고....얼마지나지 않아서 처음으로 화산이 분출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일제히 환호성...구름에 덮여 있어 볼 수있을까 걱정을 하였는데 드디어 분출장면을 보게 된것입니다. 한번 분출...또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분출...화산이 분출하는 것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그야말로 붉은 불덩어리가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게 되었으니 캠핑장에 올라와 있는 모든 일행들이 난리 법석을 떠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기온은 많이 내려가 있지만 두득히 옷을 챙겨입고 각자 멋진 사진을 찍으려 심혈을 기울입니다.
한번...또 한번...일정한 간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폭발을 계속 이어졌습니다. 붉은 불덩어리가 하늘 높이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나면 얼마후 우뢰와 같은 소리가 들려오고...이런 작은 폭발은 항상 일어나는 것이지만 환한 낮에는 보이지 않고 깜깜한 밤에야 붉은 용암 덩어리가 보이는 것입니다.
한번 사진 찍고... 또 기다렸다 사진찍고...수없이 찍었지만 결국은 그놈이 그놈인 사진이 반복될 뿐입니다. 화산의 폭발은 크기가 다를 뿐 어느정도의 간격을 두고 계속..밤새워 폭발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정말로 멋진 사진을 얻기를 원한다면 삼각대에서 망원이 있어야 겠지만 싸구려 카메라에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 만큼의 감동은 절대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저 기록용으로..이런 것을 보았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으로는 그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이날 나름으로는 큰 소득이 있었습니다.
절대 높은곳에는 가지 말라는 주치의의 당부를 무시하고 고산증을 느낄 수있는 해발고도 3700m까지 무사히 올라 왔고 하룻밤을 머물기까지 하였으니 천만다행이라고 할까..아니면 무모한 일을 했다고 할까...아뭍은 용암이 분출하는 장관을 목격한 것 이상으로 높은 산에 올라왔는데도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 정도에서 이상이 없었다면 고산으로의 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모닥불 옆에서 때를 기다리는 일행들...
저 멀리 보이는 화산이 푸에고 화산입니다.
어느덧 구름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산밑에는 아직도 운해가 가득하지만 해발고도 3700m에는 구름이 걷혀 있습니다.
드디어 목격하게 된 화산의 분출장면...
운해가 깔려 있는 화산에서의 분출이라 더욱 장관이었습니다.
이렇게 낮에는 붉은 용암이 보이지 않고 연기로만 보이게 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솟구치는 화산....
발밑으로는 운해가 가득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운해...야영장...그리고 푸에고 화산...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화산의 폭발...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모닥불의 붉은 불빛이 아름다운 밤이 되었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푸에고 화산의 정상 부분만을 제외하고 온통 구름에 덮여 있습니다. 붉은 용암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주 어둠이 내려 깜깜한 밤이 되지 용암이 솟구치는 모습이 생생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용암이 솟구치고...분화구 주변으로 흘러 내리는 장관...정말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화산의 폭발...난생 처음 목격한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솟구처 오르는 용암...
크기가 다를 뿐 계속 이어집니다.
어두운 밤에 삼각대 없이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다는 것...
노출이 확보되지 않으니 이런 사진으로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사를 최대한 올려서 찍은것입니다.
장관입니다. 벅찬 감동...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날 정상에 올라가 일출을 보기로 하였는데 비가 내리고 있어 취소...
아카테낭고의 일출은 포기하고...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하산을 하게 됩니다.
두런 두런...아침 식사 시간이 되어 따뜻한 커피를 한잔과 식사를 받았지만 입안이 깔깔하여 포기...갖고 간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해발고도 3700m에서 먹는 컵라면...아침으로는 괜찮습니다.
어제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안개속에 하산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휴게소...
어제 올라갈 때와 똑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날씨...하지만 아쉬움은 없습니다.
몇번을 쉬고..하산을 마침니다. 어제 트레킹을 시작하였던 곳...드디어 아카테낭고 트레킹이 끝이 났습니다.
'해외 여행 > 중미여행(7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벨리즈,과테말라,멕시크,쿠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미여행(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안티구아 시내탐방(2) (0) | 2018.06.15 |
---|---|
중미여행(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안티구아 시내탐방(1) (0) | 2018.06.15 |
중미여행(과테말라) - 과테말라의 아카테낭고 화산 트레킹(1) (0) | 2018.06.15 |
중미여행(온두라스) - 코판마을의 이모저모. (0) | 2018.06.14 |
중미여행(온두라스) - 코판 마야 유적에 있는 석물들 (0) | 2018.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