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여행(쿠바) - 쿠바의 비날레스(Vinales)마을
하바나에서 약 2시간 거리 서쪽으로 120km 떨어져 있는 비날레스는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이 형성되어 있으며,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계단식 해안단구,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은 아직도 변이가 진행중이며, 진형학적, 기질학적 변화과정이 잘 나타난다. 또한 둥근 봉우리가 인상적인 계곡은 바위가 많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다.
너무나 웅장해서 아마 에덴 동산이 이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 계곡, 담배, 사탕수수, 커피...숨이 멎을 것만 같은 시에라 데 올스 오르가노스 산맥 속에 비날레스라는 예쁜 마을이 숨어 있다. 비날레스 계곡은 유네스코 보호 구역이기도 하다. 녹색의 풍경속에서 드라마틱하게 떠오른 모고테ㅡ 땅속을 흐르는 강이 빚어낸, 나무로 뒤덮인 석회암 둔덕을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에 비견할 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다.
기묘할 정도로 조용하고 습한 시골풍경은 걸어서 혹은 자전거나 말을 타고 탐험할 수 있다. 한적한 비날레스 곳곳에는 소나무 아래 서 있는 색색의 파스텔톤으로 칠한 식민지풍 방갈로(까사)가 줄지어 있다. 쿠바에서 흔히 볼 수 잇는 클래식한 작은 마을이다. 쿠바 시골의 후한 인심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하며 예의 바르고 무슨 일이든 기꺼이 도와준다.
이 지역에서는 담배, 커피, 기타 작물들을 수백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농업방식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예 음악 등의 전통도 잘 보존되어 있어 1999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2018년 4월 10일, 중미여행 44일째 되는 날...
전날 하바나에 도착한 다음날 서쪽에 있는 시골마을 비날레스를 갑니다.
비날레스는 그 옛날 식민시절에 지주들이 노예을 들여와 담배와 커피등의 농작물을 재배하였던 곳으로 지금도 그 시절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옛날 선조들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것은 원주민에게는 많은 불편한 일이기는 하지만 물질문명에 식상한 많은 현대인은 잊혀져가는 향수를 찾고자 그런 곳을 찾아 갑니다.
이곳도 역시 큰 볼거리는 없는 작은 마을이지만, 혹시 잃어버린 옛 시절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갖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오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고...오전 9시에 하바나에서 출발한 버스는 그저 평범한 시골길을 달리고 달려 오후에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도 역시 "까사"로 민박집으로 허가를 받은 작은 단독주택에 짐을 풀고 이틀밤을 지내게 됩니다.
여기에 올려져 있는 사진은 도착 당일과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시골마을로 한참 들어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날레스 마을에 있는 민박집..."까사"라고 합니다.
거의 같은 형태의 집....일반 농부들이 살던 살림집을 조금 더 깨끗히 보수하여 민박집으로 만든 것입니다.
각자 나름의 파스텔색을 칠하여 유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누구의 말대로 동화속의 마을 같다..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작은 민박집이지만 모두 허가를 받아 까사 등록번호를 갖고 있고....숙박객의 신원을 확실하게 기록합니다.
각자 나름으로 개성있게 집을 꾸며 놓았습니다.
다음날 새벽...일출을 보기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담배밭...그 속에 있는 작은 집..
새벽에 말을 타고 어딘가를 갑니다.
일출...일출은 별로였습니다.
아침 서광이 비친 암봉..이런 암봉이 여기 저기 널려 있습니다.
아침 일하러 가는 분들...
시골 마을의 표정입니다.
말먹이...
시골길이지만 이런 이정표도 있습니다.
한가하게 먹이를 먹고 있는 말...
오늘 마음에 드는 사진 한장......
말에 안장을 올리고 있는 마부...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빛도 좋고...
횡하니 한바퀴 돌아보고...돌아와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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