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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몽블랑및돌로미테

몽블랑 및 돌로미테 트레킹 -코르티나 담페초의 트리치메 트레킹

by 하담1 2018. 12. 15.

 

 

 

몽블랑 및 돌로미테 트레킹 -코르티나 담페초의 트리치메 트레킹

 

이탈리아 북동쪽 알프스 끝자락에 자리한 돌로미테산맥은 십여개의 첨봉과 가파른 수직 절벽, 깊은 협곡이 장엄하고도 다양한 산악 경관을 선사하는 곳으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돌로미테의 상징이자 돌로미테 트레킹의 백미로 꼽히는 트리치메는 거대한 세개의 바위 봉우리를 뜻하는 것으로 가장 작은 봉우리 치마피콜라, 가운데에 솟은 가장 큰 봉우리 치마그란데, 서쪽에 솟은 봉우리 치마오베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나란히 솟은 세개의 봉우리가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며 시시각각 다채로운 풍광을 선보이는 트리치메 라운딩은 해발 2,333m에 자리한 아우론조 산장에서 시작하여 산허리를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며 까마득한 너덜지대와 거대한 산군을 발아래 펼쳐 놓는다.

 

걸음을 더할수록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초원지대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고개를 내밀고, 머리위로는 웅장한 바위 봉우리들이 장엄한 시선을 드리우고 있다. 

 

 

2018년 9월 1일, 코르티나 담페초에 도착한 다음날...

 

이날은 트리치메 트레킹을 하기로 한 날....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런날 굳이 트레킹을 해야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날입니다. 더욱이 일정에 유연성을 갖기위해 자유배낭여행을 하는 것인데...

 

하지만 일정에 맞추어 버스를 타고 출발...버스에서 내리니 억수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도착한 아론조 산장...산장에 들어가 잠시 숨을 돌리며 또 다시 망설입니다. 갈까 말까...여기서 포기하면 다시는 올 수 없는 곳이란 생각이 쉽게 포기도 되지 않습니다. 결국 가는데까지 가보자고 단단히 정비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트레킹은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비를 맞은 카메라는 먹통이되어 배낭속에 들어가게 되었고...이후부터는 핸드폰 카메라로 몇장의 사진을 찍게 됩니다. 비는 오락 가락...안개에 휩싸여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길찾기도 쉽지 않았고...그런 이유로 두번이나 크게 알바를 하는 바람에 힘은 빠지고...고생을 하게 됩니다.

 

이날 걸은 거리가 28km에 이르지만 어디를 어떻게 다녔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산길을 헤메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기 저기 많이걷기는 하였지만 안개속에 무엇을 보았겠습니까...더욱이 걷는 길을 정확한 모르고 다니는 것은 헛걸음에 힘만 빠졌을 뿐입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겪었던것 같습니다.

 

그저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며 트리치메를 되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