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오르티세이의 세체다
알프스에는 더 높은 봉우리들이 많지만, 돌로미티는 가장 경이로운 형태로 순수한 드라마를 펼쳐보인다. 산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파르고 환상적이며, 풍경은 거의 하이킹족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 같다해도 과장이 아니다. 높은 산꼭대기야 등산객들이나 올라갈 수 있겠지만, 좀더 편하게 하이킹을 즐길 만한 곳도 많다. 또 의자식 리프트와 케이블카도 있어 계곡 위로 올라가 볼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곳은 이탈리아의 오르티세이 마을위에 있는 풀이 무성한 고원, 알페 디 시우시로.. 조그만 민들레와 새파란 용담화, 그 밖에 수백 종에 이르는 식물들이 초원 곳곳을 수놓고 있다. 이곳까지는 걸어오는 것도 그리 힘들지 않다. 우뚝 솟은 사솔롱고가 굽어보고 있는 완만한 산길을 따라 슬슬 걸어오면 된다.
사솔롱고 오두막은 등산객들과 하이킹족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 높은 곳에서 사솔롱고 오두막이나 다른 산장들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밖으로 나오면 상당도 못할 아름다운 산 풍경을 혼자서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심지어 알페 델 푸에스 주위의 바위투성이 풍경위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세체다에 다다르면 꼬불꼬불한 오솔길 여기저기에 피어 있는 에델바이스도 발견할 수 있다. 피시아두로 향하는 길고 가파른 여정 끝에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 셀라 초원을 가로지르는 작은 길은 상상 할 수 있는 가장 신나는 하이킹을 가능하게 한다.
2018년 8월 31일, 돌로미테에 도착하여 첫 방문지입니다.
이탈리아 돌로미테에서의 관광이나 트레킹을 할 때는 오르티세이와 코르티나 담페초가 베이스 캠프 역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를 찾아 다니며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우리도 오르티세이에 호텔을 정하고 관광을 하게 됩니다.
오르티세이에서 볼 수 있는 관광지는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곳들입니다. 세체다를 비롯하여 알페디시우시등...하지만 이런 멋진 곳이라도 날씨가 받쳐주지 못하면 큰 감동을 받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먼곳에서 큰 경비를 들려 왔는데 날씨가 받쳐주지 못하여 제대로 볼 수 없다면 그것만큼 실망스러운 것도 없겠지요.
이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오후만되면 내리는 비로 인하여 짜증스럽고 걱정되고...전날 이곳에 도착하여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이날 아침이 되어도 하늘이 맑게 개이지를 않습니다. 언제라도 소나기를 쏟아 낼듯 우중충한 날씨...높은 산봉우리는 구름이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내 마음까지 착 가라 앉게 됩니다.
왜 하필 이런 때에 여행을 왔을까...나름으로는 성수기를 지나 복잡하지 않은 시기에 오면 여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었지만 이런 복병을 만나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오후에는 비가 올것이란 생각에 오후는 아무것도 할 수없는 상태가 됩니다. 반쪽짜리 여행...
이날 비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세체다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지만 역시 아니나 다를까...억수로 쏟아지는 비 때문에 트레킹은 물론이고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안타까움...허탈감...짜증...그동안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이번은 유난히 날씨가 받쳐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돌로미테 트레킹 '알타비아 1' 4박 5일짜리를 해야 하는데....걱정입니다.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세체다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그 많은 관광객들은 어디로...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
비가 내릴것이 확실한데 관광객들이 올라 올리가 없겠지요...바로 이곳을 떠나는 사람만이 어쩔수 없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세체다....듣던대로 읽은 대로 정말 멋진 곳이던데...저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걸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잠시 비가 그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사진 한장....구름이 걷혀주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멋진 곳은 맞습니다.
봉우리에 있는 십자가상...
이런 풍경이라도 보았으니 다행이다...그렇게 위안을 해 봅니다.
'해외 여행 > 몽블랑및돌로미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블랑 및 돌로미테 트레킹 -코르티나 담페초의 트리치메 트레킹 (0) | 2018.12.15 |
---|---|
몽블랑 및 돌로미테 트레킹 - 이탈리아의 코르티나 담페초 (0) | 2018.12.13 |
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돌로미테의 오르티세이 (1) | 2018.12.06 |
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포르체스코성 (0) | 2018.12.05 |
몽블랑및 돌로미테 트레킹 -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성당) (0) | 2018.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