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코카서스 3국 여행ㅡ조지아의 Khertvisi 요새

by 하담1 2019. 5. 30.

 

 

코카서스 3국 여행ㅡ조지아의 Khertvisi 요새

 

Khertvisi 요새는 Mtkvari와 파라바니 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좁은 협곡의 높은 록키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Khertvisi 요새는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 된 요새 중의 하나이다. 요새는 기원전 2세기에 처음 지어졌고, 교회는 985년에 지어졌으며 현재의 성벽은 1354년 세웠다. 전설에 따르면 요세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파괴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10~11세기에는 메키티지역의 중심지였으며 12세기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13세기에 몽골의 침략에 파괴되었고 15세기 이후는 폐허로 변하였다.  16세기에 조지아 남부 지역은 터키의 침략을 받았으며 이후 300년 동안 크리티비시가 소유하였다. 19세기 말부터 러시아와 조지아의 군사시설로 이용되었다. 

 

 

2019년 4월 27일, 코카서스 여행 11일째 되는 날....

 

아침에 보르조미를 출발하여 아할치혜의 라바티성을 구경하고 바르지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커티비시성을 보게 됩니다.

 

이 성은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로 알려진 성채로 현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성채의 잔재만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성채 안에 있는 작은 교회는 성물이 설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가끔은 찾아 오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은 지형적으로 깊은 계곡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군사적인 요충지인것은 틀림이 없지만 오직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골짜기에 이런 요새를 지어야 했던 이유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대로 마을이라고 할 주민들의 거주지를 찾아 볼수도 없는 곳인데 말입니다.

 

성채를 유지할 수 있는 물자는 제대로 공급 받을 수 있으려나...어쨌거나 지금은 이끼가 잔뜩 자라고 있는 허물어진 성벽만이 남아 있는 상태로 옛날의 영화는 찾아 볼 수 없이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쪽 끝에 있는 손바닥 만한 교회만이 그나마 사람의 손길이 닿고 있음을 느낍니다.

 

성채에 내려와 근처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지만 식당이 없어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동굴도시로 알려진 바르지아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