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의 엘로우 트레일 트레킹
2019년 7월 5일, 일루리사트에서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오전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블루트레일을 트레킹하고 이어서 엘로우 트레일에 접어 들었습니다. 블루트레일을 걸으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멋진 경관을 보았기 때문에 엘로우 트레일은 어떨까...무척 큰 기대를 갖고 잠시도 머물지 않고 길에 들어 섰습니다.
엘로우 트레일은 2.9km 거리에 1~2시간 소요된다고 안내판에 쓰여 있지만 이곳도 블루트레일과 마찬가지로 거리만을 갖고 소요 시간을 계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 듯합니다. 걷기위한 트레일이 아니라 머물며 힐링을 하는 트레일이란 생각이 무척 많이 들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시작점에서 얼마 가지 않으면 바로 바다에 떠 있는 빙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블루트레일보다 훨씬 거대한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짧은 거리에 비하여 전경은 그야말로 천하제일이란 말이 무색치 않는 곳입니다. 더욱이 바로 앞의 바다에 회유하고 있는 고래를 볼 수있는 곳이기 때문에 위치상으로는 최고의 자리였습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빙산의 언저리를 따라 회유를 하며 물을 하늘 높이 뿜어 올리는 고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굳이 유람선을 타고 고래를 쫒아 다니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비록 멀기는 하지만 물 밖으로 높이 치켜세운 꼬리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이곳인데...이곳에서 잠시 기다리면 쉽게 볼 수 있는 고래인데...
고래를 쫒고...앞에 보이는 거대한 빙산을 바라보고....때로는 어딘선가 빙산이 갈라지는 우뢰와 같은 소리를 들으며...그린랜드가 이런 멋진 곳이라는 것을 새삼 깨닭게 됩니다.
그린랜드에 도착하여 두번에 걸친 1박2일 투어...만약 이번 트레킹을 하지 않고 투어로만 끝내고 여행을 끝마쳤다면 어쩔뻔 했냐...그린랜드의 맛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을 것은 뻔한일이였습니다. 어쪄면 트레킹을 하면서 그린랜드의 진면목을 보았다...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날 블루, 엘로우 트레킹을 마쳤지만,...다음날 여유시간이 있어 또 다시 이곳을 찾아오게 됩니다. 너무 좋아서...
'해외 여행 > 아이슬랜드및그린란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의 이모저모 (0) | 2019.08.23 |
---|---|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의 엘로우 트레일 2차 트레킹 (0) | 2019.08.23 |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의 블루트레일 트레킹 (0) | 2019.08.22 |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이쿠투어의 트레킹 (0) | 2019.08.21 |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이쿠투어 (0) | 2019.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