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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아이슬랜드및그린란드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의 블루트레일 트레킹

by 하담1 2019. 8. 22.

 

 

북유럽 여행 -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의 블루트레일 트레킹

 

 

 

2019년 7월 5일, 그린랜드 일루리사트에서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전날 이쿠투어를 마치고 저녁에 들어와 쉬고 이날은 특별히 예약된 투어가 없어 하루종일 자유시간을 갖게 됩니다. 일루리사트 마을은 예쁘기 때문에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지나번에 돌아 보았기 때문에 큰 흥미를 끌지는 못합니다.

 

이곳에는 해안가를 따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 트레일이 있습니다. 블루, 엘로우, 레드로 명명된 트레일은 해안가에 조성된 트레일로 바다에 떠 있는 유빙과 고래를 조망할 수 있는 유명한 트레일이라고 합니다. 거리 또한 적당하여 무리없이 한나절이면 끝을 낼 수 있고...시간을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일정이었습니다. 

 

트레일 소개에는 블루트레일은 6.9km에 4~5시간 소요되고, 엘로우 트레일은 2.9km에 1~2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되어 하루 일정으로 점심 간식까지 챙겼으니 시간은 여유롭게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한 천천히 여유롭게...

 

숙소에서 블루트레일이 시작하는 곳까지 약 2km로 걸어서 약 30~40분 정도 소요되지만 마을을 구경하며 걷는 것이기 때문에 그 또한 좋았습니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부터는 바위로 이루어진 약간의 언덕배기에 올라서 조금 더 지나면 곧바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해안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후부터는 줄곳 바다에 떠 있는 유빙을 구경하며...그야말로 천상의 길위에 올라선 듯한 기분으로 걷게 됩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해안가의 바위에 앉아서 바다에 떠 있는 빙산을 하염없이 바라다 보는 모습을 여기저기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앉아 있었는지 언제 자리에서 일어 설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 내가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것도 같았습니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바다위에 떠 있는 유빙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머물러도 좋을 곳.....그저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빙산을 바라다 볼 수 있는 그 자체로 충분하였던것 같습니다. 간혹 숨을 쉴 때마다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고래는 그저 덤입니다. 이곳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데 굳이 배를 타고 쫒아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린랜드에 온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이곳을 걷지 않았으며 정말 후회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두번째 숙소입니다. 주방까지 달려 있는 2인실 방...꺠끗하고 좋습니다.

 

숙소를 나와 트레킹 초입으로 가는 도중...마을을 가로질러 가야 했습니다.

 

트레킹 초입에 설치되어 있는 입간판...우리의 목적지는 헬리포트까지 6.9km 입니다.

 

블루트레일 초입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입간판...

 

마을 외곽에 있는 썰매개를 기르는 곳...다큐멘터리에서 몇번 본 적이 있는 썰매개입니다. 상당히 순하다는 느낌... 

 

낯선 사람이 나타나니 모두 일어나 주변을 살피고 있지만 덤비거나 짖지를 않는 것이 무섭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린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여기 저기 어수선하게 지어진 집들...바위가 생긴 그대로 이용하여 집을 지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 듭니다. 큰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고개를 넘으면 바닷가를 볼 수 있습니다.

 

고개로 올라가기 전에 뒤돌아 본 마을...마을 뒷편으로 바다위에 유빙이 보입니다.

 

조금 당겨본 모습...

 

여기 저기 작은 호수가 많이 보입니다.

 

고갯마루...고갯마루에 돌탑이 있습니다. 해발이 높지 않아 설렁설렁 걸어 올라오니 금방입니다.

 

해발고도는 낮지만 나무가 없어 고산에 올라온 듯한 기분입니다. 그린랜드 전체가 이런 모습입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땀도 나고...잠시 쉬었다 갑니다. 블루트레일은 곳곳에 돌을 쌓아 파란색으로 표시를 해 놓았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빙하...그곳으로 갑니다.

 

 

 

 

 

해안까지 밀려 올라온 빙하덩어리...비롯 바다에 있는 어름 덩어리이지만 소금끼는 없습니다.

 

한참 동안 신기한 모습에 사진 찍고...머물다 갑니다.

 

워낙 잔잔한 바다...반영이 보이기도 하고...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이런곳을 트레킹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이곳이 블루 트레일과 레드 트레일이 만나는 곳입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많이 왔습니다. 모든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제 해안가를 따라 계속 갑니다.

 

멀리 거대한 빙산도 구경하고 사진 찍고...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관광객들을 만나기도하고...

 

 

 

 

 

파란색칠이 되어 있는 길을 따라 계속 갑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위에 벤치를 갖다 놓아 쉬면서 빙산을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게 됩니다.

 

바람이 없으면 덤벼드는 날파리와 모기...그놈들 때문에 모기장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있어야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빙산...거대함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일마낙 투어를 할 때 저 빙산 사이를 지나간 것입니다.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나무데크가 깔려 있는 산책로를 따라 나오게 됩니다. 헬리포트로...

 

 

목적지로 나오면서 뒤돌아 본 전경...

 

 

 

이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는 관광객도 있었습니다.

 

블루트레일 끝지점.....이 지점은 블루와 엘로우 트레일이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블루와 엘로우 트레일 안내판이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곧바로 엘로우 트레일로 들어서 한번에 두 트레일을 걷게 됩니다.

 

목적지에 설치되어 있는 트레일 안내판...블루, 엘로우, 레드트레일이 이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