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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아이슬랜드및그린란드

북유럽 여행 - 일마낙 마을 탐방및 트레킹

by 하담1 2019. 8. 14.

 

 

북유럽 여행 - 일마낙 마을 탐방및 트레킹

 

 

 

2019년 7월 2일, 일마낙에서의 둘째날...

 

전날 일마낙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너무 좋아 멍 때리기로 저녁 한 때를 보내게 됩니다.

 

어차피 마을은 가이드의 안내로 한바퀴 돌아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급히 돌아 다닐 이유도 없었습니다, 그저 백야로 대낮같이 훤한 밤이지만 잔잔한 바다위에 유히 떠다니는 유빙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식사는 간단히 조리해 먹고...

 

둘째날 시간에 맞추어 선착장 근처에 있는 여행사 사무실앞에서 외국인을 포함하여 우리 일행들이 모두 함께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의 이력에 대하여 설명을 들으며 한바퀴 돌아보게 됩니다. 손바닥 만큼 작은 마을...하지만 가이드의 설명은 한시간 넘게 이어집니다. 물론 영어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듣지를 못하지만 따로 행동하는 것은 실례가 된다는 생각에 그저 할일없이 뒤 따르는 꼴이 됩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 최고인데...

 

가이드를 따라 마을을 한바퀴 돌다가 우리 일행들만 따로 걷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가이드의 허락하에 뒷산을 올라갔다 내려오게 됩니다. 두시산 넘게 야트막한 산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는 짧은 트레킹입니다. 그린랜드의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을까...

 

나무는 없고 이끼와 같은 키낮은 풀들도 뒤덮여 있는 바위산....그야말로 흙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온통 바위뿐인 산입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방가로를 뒤로하고 산위로 올라서니 전날 지나온 빙하가 흘러내려온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전경에 트레킹을 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여름 두세달을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눈에 덮여 있는 곳으로 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고...가끔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 개 썰매 체험을 하는 것으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주민들이지만 생활이 궁핍하게 느낄 수는 없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관광명소로 알려진 곳에 비하여 특별히 볼거리가 없는 곳이지만 볼것이 없고 할 것이 없기는 하지만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그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일마낙...그저 하룻밤의 잠자리에 불과 하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주는 곳이였습니다.   

 

선착장앞에 있는 여행사 사무소...이곳은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습니다. 일루리사트로 되돌아 갈 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선착장 앞에 있는 슈퍼마켓...당시 내부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볼 수 있었던 생선을 말리는 모습....우리나라의 과메기를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겨울 사냥으로 얻은 순록의 뿔...집마다 자랑스럽게 장식을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한쪽에 있는 교회...

 

 

 

교회 내부에 들어가 보니 장식이 거의 없이 깨끗하고 소박한 모습이었습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집들을 약간 올려서 짓는 모양입니다.

 

학교...마을 규모에 비하여 학교는 상당히 큰 규모였습니다. 학생이 몇명이나 되는지...십여명이라고 들었습니다.

 

마을뒤 언덕위에 있는 공동묘지...나름으로 조상을 섬기는 정성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을 뒤쪽으로는 썰매개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사냥을 하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의 썰매체험에 많이 동원한다고 합니다.

 

허허 벌판에 눈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는 썰매개들의 모습은 다큐멘터리에 자주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방가로의 모습...방가로마다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습니다.

 

방가로 앞으로는 탁트인 바다..바다위에는 유빙이 둥둥 떠다니고...

 

방가로 뒷산에 올라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작은 마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당히 여러채의 방가로...성수기 때는 예약을 하지 않고는 올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럴만 하다는 것...충분히 고개를 꾸덕이게 됩니다.

 

뒷산으로 올라가는 산책로...바위산입니다.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잡목은 볼 수 없고...고산에서 볼 수 있는 바닥을 기는 식물들이 뒤덮여 있습니다.

 

해발 몇미터 되지 않는 곳이지만 분위기는 3000m 이상되는 높은 산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산 정상부근에 있는 작은 연못...생명체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멀리서 바라다 본 일마낙 마을 전경...

 

저 앞에 보이는 유빙들이 전날 우리가 지나온 바다위에 떠 있던 것들입니다.

 

뒤돌아 본 전경...왼쪽 가운데 방가로가 내가 머물렀던 방입니다.

 

정상에 쌓아 놓은 돌탑...기념으로 돌한개씩을 올려 놓습니다. 내 생애 다시 이곳을 올 수는 없겠지요?

 

인증사진 한장 찍고...

 

해안가로 내려가 봅니다. 유빙을 만져보기 위해...

 

요온통 바위로 되어 있는 산이지만 이끼가 두텁게 쌓여 있어 스폰지를 밟는 느낌으로 상당히 좋습니다. 잡목이 전혀 없어 목적지를 정하고 그저 걸어가면 됩니다. 

 

 

 

그저 발길 닫는대로...

 

 

 

 

 

 

 

바닷가에서 유빙을 가까이서 보고...근처에서 점심을 먹고...각자 기분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다 숙소로 귀환....

 

방가로 안에서 본 전경입니다. 아랫 사진은 여행사 레스토랑에서 기르는 채소입니다. 음식에 장식을 할 때 사용하는 듯...텃밭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채소는 겨우 이런식으로 기르는 모양입니다. 이런 모습은 다음날도 보게 됩니다.

 

트레킹을 마치고...오후 시간 맞추어 되돌아오는 배를 타는 것으로 투어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