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 - 아이슬란드 hlioarfjall화산 트레킹
2019년 7월 15일, 오늘은 미바튼에 있는 화산 트레킹을 마치고 오후에 270km 떨어진 Egilsstaoir마을에 있는 테후시드 호스텔까지 가는 날입니다.
전날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아침이 되어도 그칠기미가 없습니다. 외딴 농촌 한가운데 자리잡은 호스텔은 전원 풍경으로는 최고 였지만 비가 내리는 바람에 그 분위기를 만끽 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침에 호스텔 주변의 풍경을 가랑비속에서 풍경을 몇장 담아 보았지만 마음속에 느껴지는 분위기를 담기에는 무엇인가 많이 부족합니다.
화산으로 이루어진 섬이라는 아이슬란드에 왔으니 한번은 높은 화산의 정상까지는 올라가 봐야 하지 않느냐...일행들의 의견이 모아져 오늘 여유시간이 있어 트레킹을 하기로 하였던 것입니다. Hlioarfjall화산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트레킹 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8시경에 출발하여 트레킹 들머리의 주차장에 도착하지 이곳은 전날 머물렀던 미바튼의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계획에 없었던 일정이기 때문에 왔던 곳을 다시 오게 된 것입니다.
가랑비를 맞으며 우의와 비바지를 챙겨 입구 출발하니 9시가 넘어 갑니다. 트레킹 거리는 편도 5.4km로 소요시간을 3~4시간으로 잡고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고 정보가 부족하니 끝나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휴대하였으니 걱정할 이유는 없고...
어쨌거나 나무가 없는 농경지를 한참 걸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급경사길을 힘겹게 땀 흘리며 올라가니 발밑에 펼처진 광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란 것.....사방이 거침없이 모두 내려다 보였습니다.
올라올 때까지 내리던 비는 어느새 그쳤고....살랑거리는 바람은 그지없이 상쾌함을 선사합니다. 편도 5.4km의 화산트레킹은 하루 일정으로 꼭 해봐야 할 이벤트였습니다. 물론 바쁜 여행일정에 하루를 모두 투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우리는 여유시간이 많아서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마련한 점심을 먹고...이곳에서 270km 떨어진 곳에 있는 테드시드 호스텔로 갑니다.
이날 후사비크의 베르그 호스텔에서 출발하여 화산 트레킹을 마치고 테후시드 호스텔까지 이동한 거리가 272km로 호스텔에 일찍 도착하여 오후는 휴식....이곳의 호스텔도 외딴곳에 있어 주변에 볼거리도 없는 곳입니다.
전날 머물렀던 베르그 호스텔...농촌의 외딴곳에 자리잡은 주택으로 목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농가주택...한가한 모습입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목장의 일부...야생화가 만발하여 보기는 좋은데 날씨가 받쳐주지를 않습니다. 도착할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아침에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산책하듯이 걷고 싶은 곳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화산이 있는 곳으로 출발...비가 내리고 있어 우의를 입고 갑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우리가 가는 화산으로 771m 높이 입니다.
가는 도중은 목초지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고...울타리를 넘을 수 있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평지길이나 다름없는 트레킹 코스...
산책코스로는 좋습니다.
주변에 풀을 뜯고 있는 양떼들...
이제 올라갈 봉우리가 가깝게 보입니다.
봉우리 들머리에서 내려다 본 마을...앞에 보이는 호수가 미바튼 호수입니다.
화산 봉우리로 올라가고 있는 일행...화산석으로 되어 있어 미끄럽고 발디딤이 좋지 않습니다.
화산 주변은 용암이 굳어 생성된 화산석이 멋진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참 힘겹게 땀흘리며 올라갑니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부터는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앞에 보이는 정상...
정상석은 있는데 분화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여기 저기 사방을 돌아봅니다.
정상에 있는 돌탑에 작은 돌 하나 올려 놓고...
사진찍고...인증사진.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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