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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보길도 여행 - 동천석실(2019.10.04)

by 하담1 2019. 10. 13.

 

 

보길도 여행 - 동천석실

동천석실은 주자학에서 신선이 산다는 선계세상으로 부용동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으며 낙서재의 정면에 바라보이는 산자락에 있다. 1,000여평의 공간에 한칸 정자와 석문, 석천, 석폭, 석전을 조성하고 차를 마시며 시를 지었던 곳이다.

 

특히 석담에는 수련을 심고 못을 둘로 나누어 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구멍을 파고 다리를 만들어 '희황교'라 칭하였다. 지금도 석실앞에는 도르래를 걸었다는 용두암과 차를 끓여 마신 차바위가 남아 있다.

 

 

보길도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동천석실입니다.

 

동천석실을 세연정에서 조금 더 올라간 곳에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정자입니다. 보길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조망이 좋다는 말도 함께 듣던 곳입니다.

 

길가에 있는 안내판에는 동천석실까지 거리가 400m라고 나와 있어 멀지는 않지만 산 중턱까지 올라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이 들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험한 경사길이기는 하지만 울창한 숲속을 지나기 때문에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함께 하니 아주 힘든길은 아닙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다 보면 탁트인 시야가 정신을 맑게 합니다.

 

작은 정자에서 글을 읽으며 시상을 떠올렸다는 이야기가 몸에 와 닿습니다. 신선이 따로 없네...입에서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말입니다.  곡수당과 낙서재도 정면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좋습니다.  

 

길가에 서 있는 관리사무소와 안내판...

 

앞에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정자가 동천석실이고 아래 건물이 침실입니다.

 

아래에 있는 침실 건물...한칸짜리 온돌방이 있는 건물입니다. 

 

바위에 지어진 정자...

 

석담은 부정형 연지로 암석을 파서 인공으로 만든 것이다. 석천과 석담사이에 구멍을 뚫어 물이 통하게 하였다.

 

석담위쪽에 8단의 계단이 조성되어 있는데 석천과 석담사이에 구멍이 뚫린 바위가 그 돌계단으로 올라가는 통로를 희황교라고 하는 석교를 말하는데 희황은 중국의 황제 복희씨를 말하는 것으로 동천석실을 천자가 사는 곳으로 비유하였다. 희황교는 돌거북이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다.

 

침실과 위에 보이는 동천석실...

 

 

동천석실에서 약 20m 아래에 있는 정자형 침실로 크기는 비숫하다. 2002년 발굴조사시 석열과 기둥자리와 온돌, 연도가 발굴되었으며 고산이 추운날에는 불을 때고 잠시 쉬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아궁이가 석축 아래 멀리 있어 온돌구조가 특이한 구조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침실...

 

동천석실 바로 앞에 움푹 패인 바위로 고산선생이 차를 끓이던 장소라고 전한다. 바위에는 차상다리를 고정 할 수 있도록 몇개의 구멍을 파 놓았다. 이 곳에 올라서 앉아 청별항, 격자봉, 곡수당, 낙서재, 낭음계를 보면서 시상을 떠올리고 다도를 즐겼다고 한다. 낙서재 주변지형과 유사한 모양을 한 홈의 형태도 이채롭다.

 

동천석실은 현재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동천석실은 절벽위에 세운 한칸짜리 정자로 이곳에서는 서책을 즐기며 신선처럼 소요하는 은자의 처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천이란 신선들의 거주처인 동천복지에서 연유된 이름이다.

 

 

동천석실은 절벽위에 세운 한칸짜리 정자로 이곳에서는 서책을 즐기며 신선처럼 소요하는 은자의 처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천이란 신선들의 거주처인 동천복지에서 연유된 이름이다.

 

정면으로 곡수당과 낙서재가 아득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