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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보길도 여행 - 세연정(2019.10.04)

by 하담1 2019. 10. 13.

 

 

보길도 여행 - 세연정(2019.10.04)

 

보길도의 세연정은 고산 윤선도가 조성한 전통 정원으로, 담양의 소쇄원, 양양의 서석지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전통 정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우리의 전통 정원을 따로 원림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3대 정통 정원외에도 진도의 운림산방, 담양의 명옥현등 아름다운 원림들이 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아름다운 원림은 역시 보길도의 세연정이라 할 수 있다.

 

해남에 살던 윤선도는 1636년 병자호란으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자, 치욕의 땅을 떠나 제주로 가기위해 배를 띄었는데 풍랑을 만나 보길도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윤선도는 이때 보길도의 풍광에 반해 보길도에 집과 정가를 세우고 부용동이라 이름 지었다. 윤선도의 나이 50세 때였고 이 때 세운 정자가 바로 세연정이다.

 

 

 

보길도에 들어와 동천석실과 낙서제를 들러보고 가장 뒤 늦게 찾아 간 곳이 세연정입니다.

 

보길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우리나라 전통 정원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이니 당연히 들려야 할 곳입니다. 그렇게 알려진 곳이기에 일부러 해질녁에 찾아 갔습니다. 햇살이 조금 부드러워질 때를 기다려...

 

동천석실에 올라갈 때는 주차장에 버스를 비롯하여 승용차로 만차가 된 듯이 많은 관광객들이 보였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 모두 빠져 나가고 한가한 모습입니다. 한결 한가롭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한바퀴 돌아보기에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세연정은 이미 사진으로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마치 전에 왔던 적이 있는 듯이 풍경이 익숙한 모습니다. 당연히 눈길을 사로 잡는 것도 없고...한바퀴 돌아보면서 누구나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서 나 또한 똑 같은 사진을 찍게 됩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사진...그러나 남의 것이 아닌 내사진이라는 것에 만족감을 느낌니다. 

 

이날은 이것으로 끝...다음날 송시열 글씐 바위를 보기위해 통리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이날은 이곳에서 머물게 됩니다. 

 

 

세연정은 물길을 막아 연못을 만들고 그 연못에 축대를 쌓아 연못을 두개로 나누고 그 가운데 축대에 세원 정자입니다. 세연정 앞의 자연스러운 연못이 세연지이고 세연정 뒤 사각 축대에 갇힌 연못이 회수담입니다.

 

세연지 물길을 막고 있는 판석보는 세연지에 늘 어느 정도 수량을 유지시켜주고, 세연지 건너 옥소대로 이어주는 다리 역활을 하고 있다.

 

세연지 연못에는 일곱 개의 큰 바위를 놓았는데, 이는 조경의 효과뿐 아니라 비가 많이 와서 물살이 거셀 때 물의 속도를 줄여주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세연정의 입구에는 동대, 서대라 불리는 두 개의 낮은 축대가 있는데, 이 축대는 세연정에서 연회를 즐길 때 춤을 추던 곳이라 한다.

 

 

 

 

 

 

 

판석보

 

 

 

 

 

 

 

 

 

 

 

 

 

 

 

세연정에서 나와 예송리 해변의 상록수림을 구경하고...통리해변으로 나와 첫날을 보내게 됩니다. 

 

내일은 송시열 글씐 바위를 시작으로 .망끝 전망대 쪽을 들러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