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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국내산

거제 대금산 산행(2020.04.01)

by 하담1 2020. 4. 1.

 

 

 

거제 대금산 산행(2020.04.01)

 

거제의 북악이라 하는 대금산(437.5m)은 장목면과 연초면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대금산은 신라시대 금과 은을 팠던 곳이라 하여 큰 대자, 쇠금자를 썼으나, 조선왕조 중기에 와서 산의 산세가 웅장하고, 북쪽으로 진달래가 중금산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동, 서, 남쪽으로 한 길이 넘는 억새가 비단결 같이 아름다워 비단 금자를 써서 대금산이라 불리고 있다.

 

대금산 중봉을 중금산이라 하며, 조선 왕조 말기에 축성한 성이 있으며, 이 성은 율천, 대금, 시방 3개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성을 쌓고, 남해안의 군량을 비축하는 성으로 사용했다.

 

대금산 동남쪽 산자락에는 김영삼 대통령 생가와 기록 전시관이 있는 대계마을이 있다. 대금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생육하고 있는 진달래 군락지에서는 매년 4월초에 축제를 하며, 대금산에는 10.4km의 섬&섬길이 조성되어 있다.

 

 

 

 

2020년 4월 1일, 대금산의 진달래을 보러 다녀 왔습니다.

 

통영에 내려온지 5일째, 남파랑길 통영구간 걷기 3회째인 28구간을 마치고 오후에 거제까지 달려가 대금산 진댈래를 보고 왔습니다. 남파랑을 걷기에는 1400여 km 에 달하는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에 여유있고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한구간 한구간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연유로 구간의 거리에 상관없이 하루에 한구간만을 걷고 여유시간은 휴식을 한다는 나름의 원칙을 갖고 걸어야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통영 28구간을 걷고 오후에 여유시간이 생겨 무리를 무릅쓰고 거제에 있는 대금산을 다녀왔습니다. 대금산에 있는 진달래가 이번주가 피크라는 말을 듣고...이번 기회에 보지 않으면 다음에는 볼 기회를 얻기가 상당히 힘들러라는 생각에 무리를 하였습니다.

 

우리의 베이스 캠프가 통영이기 때문에 장소를 찾아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하였지만 무리를 무릅쓰고 다녀 온 이유는 그만한 보람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잠깐 동안의 수고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상당히 큰 산행이었습니다. 

 

해발고도 437m로 높지 않은 산으로 두시간 정도면 충분히 정상까지 다녀 올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는 산으로 정상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진달래 군락지는 볼만 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남해의 풍경은 언제나 시원하고...멀리 가거대교가 아스라이 보이는 것은 덤이였습니다.  1시간 30분간의 산행...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