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행 기/국내산

관악산 산행 (2020.07.03)

by 하담1 2020. 7. 4.

관악산 산행 (2020.07.03)

 

2020년 7월 3일, 오랜만의 산행...관악산을 다녀 왔습니다.

 

관악산을 마지막으로 간 것이 2018년 10월이었으니 거의 2년만에 다시 간 것입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조금 험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였던 구간에 모두 계단을 설치해 놓아 편하기는 한데 손발을 이용하여 올라야 하는 잔재미는 없어졌습니다. 

 

관악산은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길을 오르낙 내리락 잔재미가 있는 산이었는데 그것을 이제는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떨어진 요즘은 험한 바위길보다 안전한 계단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관악산의 산행은 언제나 거의 같은 코스로 다닙니다.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밟고 팔봉능선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무너미 고개에서 삼성산을 올라 함께 다녀 오기도 하고 그냥 내려오기도 합니다.

 

이날은 사당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밟고 팔봉으로 내려오다가 불성사를 거쳐 안양유원지 방향으로 하산하여 무너미 고개를 넘어 서울대 입구로 하산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입구역을 거쳐 숭실대입구역 가까이에 있는 집까지 내쳐 걸어서 돌아와 버렸습니다. 

 

이날 걸을 거리는 20km 정도에 7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서울대 입구역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햇볕이 내리 쬐는 한여름의 날씨는 견디기 힘들었지만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것도 싫어 내쳐 걸었습니다.

 

더위에 짜증스럽기도 하였지만 오랜만에 집까지 걸어 왔더니 성취감에 만족스러운 산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많이 걸었다는 만족감....

 

언제가더라도 시원한 조망이 좋은 관악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