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의 용봉산 산행(2020.07.07)
용봉산 -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충남의 금강산
용봉산은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삽교읍에 걸쳐있는 산으로 산 전체가 바위산으로 기이한 절경을 보여주어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용봉산 정상에 오르면 예당평야와 수덕사를 품은 예산 덕숭산, 서산 가야산을 조망할 수 있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제355호),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에는 유명한 덕산온천이 있다.
용봉산은 바위와 소나무가 많아 그 어울림이 멋스럽다. 솔향을 맡으며 바위를 오르면 산에 오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 산은 특히 바위가 빼어나 곳곳에 암봉이 어여쁜 수채화 같고, 멀리 보이는 바위들은 흔히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 같다.
용봉산의 노적봉과 악귀봉을 지나면 암석들은 많이 줄어들고 완만한 수암산으로 이어진다. 용봉산과 수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곳곳에 정자며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용봉산의 고립구릉의 능선은 양측 끝의 암봉을 중심으로 중앙부가 안부(鞍部)를 이루고 있는 암석구릉으로서 토어, 암주, 암봉 등 암석 미지형이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용봉산 능선에서 대부분의 암석 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악귀봉을 중심으로 300m 이상의 산지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150m 부근에는 암주와 토어들이 분포하고 있다.

2020년 7월 7일, 홍성의 용봉산에 올랐다.
죽도로 가는 길에 들렸던 홍성...홍성에는 홍성 8경이 있는데 그중의 으뜸이 용봉산이고 둘째가 홍주읍성이라고 한다.
큰 흥미를 끌지 못하는 여타의 명소는 들리지 않는다하여도 이 두곳은 들려봐야 겠지요.
장마철의 무덥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것도 여간 힘든것이 아닙니다. 이런 날씨에는 집에서 에어콘 틀어놓고 재미있는 책이나 들여다보는 것이 최고인데 그것도 며칠하다보면 온몸이 쑤셔 못할 짓이란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잠깐 나와 바람이라도 쐬면 그나마 며칠은 지나갑니다.
그런 생각으로 나온 밖의 출입이라 이곳 저곳 돌아다닌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는 여행입니다. 여늬 조용한 해안가에 주차를 시켜놓고 시원한 바람 쐬면서 시간을 보내는것...그것을 하기위한 여행입니다.
요즘 매일 새벽에 7~8km 야트막한 뒷산을 산책하는것이 일과인데....그것 때문인지 이른 아침에 산에 오르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혼자 씩씩대며 걷는 맛은 나름대로 좋습니다.
오늘 한바퀴 돌아본 용봉산은 생각하였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것 같습니다. 산 능선 전체가 암봉으로 되어 있지만 위험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읍니다. 바위 봉우리를 올라갈 때마다 내려다 보이는 조망은 그야말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합니다.
비롯 해발고도가 300여 미터밖에 되지 않지만 넓은 들판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상당한 고도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마치 섬에 있는 산에 올랐을 때의 기분....상당히 좋습니다.
이날 연무가 많이 끼여 있는 날씨였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산은 보이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이런 정도면 봐줄만 합니다. 어쪄면 구름이 많이 끼여 있기 때문에 더위는 덜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따른것...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몸으로 느껴지는 것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어쨌든 홍성의 용봉산...한국 100대 명산중의 하나로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 할 산중의 하나였는데 이번에 그 숙제를 마쳤습니다. 100대 명산중의 하나...충분히 명산에 오를만한 산이였습니다.
홍성의 용봉산....
이날의 산행은 구룡대 매표소 - 병풍바위 - 전망대 - 용바위 - 악귀봉 - 노적봉 - 정상(381m) -최영장군 활터 - 청소년수련관 - 자연 휴양림 - 구룡대 매표소. (원점 회귀산행- 총거리 6.8km 2시간 30분 소요)

구룡대 매표소....용봉산은 자연 휴양림으로 입장료 1000원을 받습니다. 이곳은 용봉산 공영 주차장이 없는 것이 불편합니다.

구룡대 매표소를 지나 자연 휴양림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자연 휴양림 앞에 있는 등산 안내도...

입구에서 곧바로 병풍바위 방향인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병풍바위로 올라가는 도중에 바위위에서 내려다 본 전망...시원하니 좋습니다.

허허 벌판에 이런 대단지 아파트 단지가 있네요.

한참 올라오다보니 병풍바위에 도착...

옆에서 본 병풍바위...

병풍바위로 올라가는 계단...

병풍바위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판...

병풍바위에서 바라다 본 용봉산 주능선... 저곳으로 올라갑니다. 발밑으로 용봉사가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병풍바위에서 바라다 본 용바위...


바위 틈 사이에서 자라도 있는 소나무...멋집니다.

용바위...용봉산은 모든 바위마다 이렇게 이름을 붙여 놓아 그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용바위를 지나 이제 악귀봉으로 갑니다.

용바위를 내려와 능선길을 한참 걷다가 악귀봉으로 올라갑니다.

악귀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짧지만 구름다리도 있습니다.

악귀봉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물개바위...

저 멀리 보이는 정자가 최영장군 활터입니다. 하산을 할 때 그곳을 지나게 됩니다.

악귀봉입니다.

악귀봉에 있는 아슬아슬하게 올라 앉아 있는 바위...용봉산 흔들바위..

악귀봉의 한쪽 방향에 전망대가 있고 그것에 두꺼비 바위가 있습니다.

두꺼비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조망...


악귀바위를 지나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있는 행운바위...

솟대바위...

노적봉에 설치되어 있는 나무데크...안전시설이 잘되어 있습니다.

노적봉을 지나 이제 정상으로 갑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길...뒤돌아 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전망...



노적봉에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최영장군 활터로 내려갑니다.

용봉산 정상....

용봉산 정상석 해발 381m입니다.

해발 381m로 별로 높지는 않은데 상당히 높게 느껴지는 산입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코스...우측 봉우리에 있는 정자가 최영장군 활터입니다. 그쪽으로 하산합니다.

최영장군 활터...


최영장군 활터에서 내려다 본 풍경....날씨가 맑았으면 상당히 보기 좋았을 듯 합니다. 이런 모습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안내판.. 휴양림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용봉산 자연 휴양림...이제 다 내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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