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2020.05.16)
6.25 전쟁 때 잡은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전국에 세운 수용소 중에 가장 규모가 컸던 거제 포로수용소는, 1951년 2월 독봉산을 사이에 둔 현재의 거제시 고현동과 수양동 주변으로 설치해, 1953년 7월까지 운영된 포로수용소이다. 북한군 15만, 중공군 2만, 여자포로 300명이 수용되었다. 당시 참전했던 미군들 중에서 카메라를 들고 와서 거제도 일대를 찍고 간 사람들이 있어 1950년대 거제 일대 사진들이 많이 남아 있다.#
거제는 육지와 가까워 포로를 수송하기 수월하면서도, 거제대교가 지어지지 않았던 당시에는 육지와의 교통수단이 오로지 배 밖에 없어 포로를 격리 수용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에 이곳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었다. 포로들을 데려올 땐 지금의 장평동 일대에 정박했었다. 1983년 12월 20일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되었다.
반공포로와 친공포로 간 반목이 있기도 했으며 휴전협정 기간 중에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포로 석방이 이루어졌지만 거제 포로수용소는 반공포로 석방이 없었는데, 이는 1952년 5월 7일 수용소장인 미합중국 육군 준장 도드 장군을 납치하고 포로들 간 대립 등 대규모 유혈사태가 나면서 35,000여 명의 반공포로들을 미리 다른 수용소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이후 휴전이 이루어지면서 이곳에 있던 포로들은 북으로 송환되었다.
지금은 대부분 철거됐으나 곳곳에 몇몇 유적들이 남아있다. 거제시에서는 남은 유적 자리에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테마공원+6.25 전쟁 박물관 + 모노레일 관광을 결합한 공원으로 보인다.
최인훈의 소설 광장의 공간적 배경이며,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도 나온다. 2018년 겨울 영화 스윙키즈에서도 배경으로 쓰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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