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소(求門沼)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 구무는 구멍, 굴의 고어(古語)이다. [굴이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가 되며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완성)나 척주지, 대동여지도에는 천천(穿川)이라 표기되어 있다.
도강산맥(渡江山脈) 강물이 산을 넘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구문소에서는 현실이 된다. 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이 분포하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강물이 석회암 암벽을 깎아내린 자연현상으로, 보는 이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명소이다. 또한 구문소와 구문소 주변 황지천변에서는 우리나라 고생대에 생성된 지층들과 삼엽충, 두족류, 완족류 등의 다양한 화석을 직접 찾아볼 수 있다.
끊임없이 흐르는 물, 기묘하게 깎인 암벽과 동굴, 폭포가 어우러져 조선시대 수많은 선비들에게 시적영감을 주었고 신선세계의 입구라고도 일컬어 졌던 이곳에 기록되어있는 지구의 역사를 찾아 함께 떠나보자.
태백의 구문소 (2020.10.25)
봉화에서 낙동강 세평 하늘길을 걷고 다음날 덕풍계곡을 트레킹하기 위해 하룻밤 머무를 곳인 심원항으로 가는 길에 태백에 있는 구문소와 황지연못을 잠깐 들렸다 갑니다.
지질학적으로 5억년의 역사를 품고있는 중요한 지질이 나타난 곳이라고는 하지만 우리같은 무지한 사람은 알수가 없는 일이고 그저 그런가 보다 합니다.
동행한 친구의 이야기로는 예전에 이곳에서 삼엽층 화석을 찾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도 하였다고 합니다만 지금도 그것이 발견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뭍은 바위의 색갈이 검은 것은 일반적으로 퇴적층이고 그런 곳에서는 고대 생물 화석이 나타나는 곳으로 알고 있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아뭍은 인위적으로 뚫은 굴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생긴 터널이 신기하기는 합니다.
구문소에 근무하는 관광안내인의 조언에 따라 철암역 근처가 단풍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잠깐 들려 단풍구경을 하고 황지못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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