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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기/국내산

와룡산 산행(2020.12.23)

by 하담1 2020. 12. 23.

와룡산 산행(2020.12.23)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있는 사천의 상징인 와룡산은 해발 798m로 거대한 용 한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과 흡사하여 와룡산이라 한다.

 

남녁 해안가에 자리잡은 이 산은 높이에 비하여 산세가 웅장하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가치바위등의 빼어난 암벽과 부드러운 억새능선길, 시원한 소나무 숲길을 품고 있어 여름 산행지로 적격이다.

 

정상인 만재봉을 비롯한 새섬바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푸른바다 조망이 일품이다.주변에 와룡사, 백천사, 백룡사 등 암자와 절이 많이 있다.

 

새섬봉은 와룡산 정상부에 있는 바위로 옛날 심한 해일로 바닷물이 이 산을 잠기게 하였으나 이 산 꼭대기에 있는 바위만은 물에 잠기지 않아서 그 곳에 새한마리가 앉아 죽음을 면했다는 전설이 있다.

 

 

2020년 12월 23일, 와룡산 산행을 하는 날.....

 

남해여행 6일째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남파랑길 4개 코스를 걷고 오늘은 와룡산과 주변 사찰 탐방을 하는 날로 잡았습니다. 

 

와룡산은 꼭 올라보고 싶었던 산이였지만 기회가 닿지를 않아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 남파랑길 코스가 삼천포를 지나는 때에 맞추어 오르게 된것입니다. 

 

와룡산은 민재봉과 새섬봉, 상사바위, 기차바위를 모두 밟아보는 종주코스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우리는 가장 짧은 코스로 가장 멋진 구간만을 다녀 오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갑룡사에서 시작하여 도암재를 거쳐 곧장 바위능선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왕관 바위를 거쳐 암릉으로 이루어진 구간인 새섬봉까지 다녀 왔습니다. 

 

새섬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억새밭으로 이루어진 능선길의 수려한 모습은 눈요기만 하고 뒤돌아 내려왔습니다.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멋진 암릉구간만을 보는 최단 코스였습니다.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기는 하지만 이렇게라도 와룡산의 암릉구간을 걸어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와룡산 능선길에서 내려다 보는 다도해의 모습은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지만 연무가 많이 피어 올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능선에서 바라다 보이는 각산...각산은 어제 올라갔던 산이였지만 연무에 가려 겨우 식별을 할 정도였고 그 뒤에 보이는 삼천포 화력발전소는 희미하여 겨우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만약 시야가 탁 트인 날씨였다면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동안 한번 오르고 싶었던 와룡산을 올랐다는  것만으로 속 시원함은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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