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해구간 45코스(서상항~중현하나로마트)-2021.02.22
남파랑길 45코스는 망운산 자락을 따라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을 보유한 길이다.
내륙의 숲속 농로와 몽돌해변, 기암과 괴석이 있는 눈이 시원해지는 해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은 코스로 만조 때는 안전을 위해 약간 우회해서 걸어야 하는 구간이 있다.
개막이 체험과 갯벌체험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유포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수령 200년의 노거수 소나무로 노구마을로 넘나드는 언덕 무지개다리에 자리한 '누구마을 보호수를 만날 수 있다.
코스경로 : 서상항 - 남해스포츠파크 - 예계마을 - 상남마을-작장마을- 남상마을- 염해마을 - 유포체험마을 - 노구마을 - 중현 하나로마트
코스거리 : 12.6km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쉬움
2021년 2월 22일, 남파랑길 걷기 11일째 되는 날...
오늘은 코스거리 12.6km에 난이도 쉬움이라고 안내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먼저 답사를 한 친구의 말로는 해안가를 따라 걷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파도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힐링이 되는 걸음이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전에 가볍게 끝내자...
그런데 막상 걸음을 떼고보면 결코 쉬운 길이란 없는것 같습니다. 거리가 길면 긴대로...짧으면 짧은대로 막바지에 접어들면 언제 다 걷지 하는 생각이 항상 드는 것은 거리나 난이도에 따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각오를 하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짧고 난이도가 쉬움이라고 하니 오전중에 빨리 끝을 내겠다는 조급한 생각으로 걷다보니 힘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누가 쫓아 오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단축한다고 상을 받는 것도 아닌데...
결국 힘들게 걸었다고 시간이 많이 단축된것도 아니였습니다.
이번 코스는 도로가 아닌 해안가 자갈을 밟으며 걷는 구간이 있어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지껏 이런 구간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코스를 만든 사람들이 많이 신경을 썼구나 하는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둘레길이란 것을 만들어 놓은 곳을 걷다보면 현장을 답사하지 않고 책상위에서 지도를 펴놓고 코스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는 곳이 부지기수였었습니다.
비롯 3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걸었습니다. 남해안에서는 파도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는데 해안가 바위를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들려왔습니다.
친구의 말대로 제대로 힐링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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