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남해구간 42코스(원천항~다랭이마을)-2021.02.19

by 하담1 2021. 2. 19.

남파랑길 남해구간 42코스(원천항~다랭이마을)-2021.02.19

 

남파랑길 42코스는 원천마을에서 파도치는 소리가 앵무새 소리와 닯았다고 하여 "앵감만"이라고 불리는 만곡진 바다를 걷는 길이다.

 

꽃무릇 군락으로 유명한 앵강다숲길과 앵강만이 내려다보이는 마을길을 지나 해안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수려한 해안경관과 숲길, 마을길 등이 잘 어우러져 있는 코스로 이용객들이 많은 구간이다.

 

아름다운 신전마을 해안방풍림과 앵강만의 청정갯벌 등이 어우러진 생태관광지 "앵강다숲"이 볼만하고, 폐교됀 성남초교 운동장과 교사에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한 '길현미술관'이 있다.

 

앵강만이 내려다 보니은 언덕에 미국식 주택과 시설을 조성하여 이국적인 마을 정취를 느낄수 있는 '미국인 마을'을 지난다. 

 

소흘산 일출과 앵강만 청정 해역, 시원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홍현해우라지마을'이 있다. 다랭이 논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준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인 '가천 다랭이 마을'이 종점이다. 

 

코스경로 : 원천항 - 앵강다숲(남해바래길 탐방안내소)-화계마을(길현미술관)-용문산임도 - 미국마을-두곡&월포해변- 홍현해라우지마을 - 가천다랭이마을

코스거리 : 17.7km

소요시간 : 7시간 

난이도 : 보통

 

2021년 2월 19일, 남파랑길 걷기 8일째 되는 날....

 

오늘은 지난번에 걷다가 중단했던 남해구간의 잔여구간을 걷기위해 왔습니다.

 

며칠동안 함께 걷던 친구들은 모두 나름의 일정을 소화하고 나는 지난번에 동행을 하지 못하여 빠진 구간을 걷기위해 혼자 남아서 남해로 들어왔습니다.  남해구간으로 남아 있는 구간이 6코스로 며칠 걸려야 하지만 가능한 모두 걷고 싶지만 어찌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날 친구들과 헤어져 혼자 원천항에 자리를 잡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원천항은 지난번에 차박을 하였던 곳으로 조용하여 하룻밤 머물기는 좋은 장소입니다. 

 

지난밤은 바람 불고 기온이 많이 떨어져 조금 춥다고 느껴서 잠을 설쳤지만 날이 밝자 일어나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42코스의 종점인 다랭이 마을로 출발입니다.

 

이번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미국인 마을과 다랭이마을은 얼마전에 여행을 하였던 곳으로 전혀 낯이 선곳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를 걸으면서 눈이 익은 곳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운전하면서 보는 것과 남파랑길의 코스를 따라 걷는 것은 전혀 다른 길이기 때문에 보는 것 또한 다릅니다. 아마 걸으면서 보는 것이 현실을 가장 가깝게 접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걷는 거리는 17km 남짓으로 소요시간이 7시간으로 나와있어 조금 힘든 코스가 될것으로 예상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간식도 단단히 챙기고...

 

언제나 그러하듯이 막상 걷기 시작하면 걷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고 하더라도...

 

오늘 코스는 안내에 나와 있듯이 상당히 걷기에 좋은 코스였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어촌마을을 보기도 하고 해안가 근처에 있는 잘 가꾸어진 공원을 지나 산 중턱에 있는 임도를 따라 걸을 때는 멀리 바다를 내려다 보며 걷기 때문에 시야가 좋습니다. 

 

미국인 마을을 지니고 해수욕장을 지나며 멋진 폔션을 눈요기하며 지루하지 않게 걷게 됩니다. 다랭이 마을로 들어오는 '망수길'은 해안절벽에 한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좁은 오솔길을 오르락 내리락 몇번을 해야 겨우 다랭이 마을로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랭이마을 바닷가에 있는 정자를 보면서 이제는 끝났다는 안도감....다랭이 논 산책로를 따라 조금 올라오면 암수바위가 있어 눈요기를 하고....남파랑길 42코스를 끝내게 됩니다. 

 

남파랑길 42코스를 5시간 정도 걷는 내내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무척 좋은 코스....

 

내일은 43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