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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 광양구간 48코스(섬진교~진월초등학교)-2021.03.13

by 하담1 2021. 3. 13.

남파랑길 광양구간 48코스(섬진교~진월초등학교)-2021.03.13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섬진교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섬진강 강변길 따라 섬진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걷기 여행길이다.

 

봄이면 아름다운 매화 및 벚꽃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아름다운 섬진강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걸으며 섬진강의 짙푸른 물길과 재첩잡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강변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경로 : 섬진교 - 섬진강 - 섬진강휴게소 - 진월초등학교

코스거리 :13.7km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쉬움

 

2021년 3월 13일, 남파랑길 답사 11일째 되는 날....

 

전날은 하루종일 비를 맞으며 혼자서 걸었고...이날은 동료들과 함께 걷는 날입니다. 

 

광양구간 48코스는 친구들과 함께 매화꽃을 보기위해 일부러 일정을 미루어 놓았던 구간으로 서울에서 내려오는 친구들과 아침에 조우하여 걸으려고 계획을 잡고 있던 것입니다. 

 

아침 8시경에 친구들과 전화로 연락을 하면서 매화마을로 가니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주차를 하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여 다음날로 미루고 이날은 트레킹만을 하기로 합니다. 

 

다음날은  새벽에 매화마을로 들어가는 것으로....

 

오늘 걷는 광양 48코스는 거리가 13.7km로 비교적 짧고 더욱이 섬진강을 따라 걷는 것이기 때문에 힘든 곳이 하나도 없는 구간입니다. 그저 룰루 랄라....회파람불며 천천히 걷다보면 끝이 날 수 있는 48코스입니다.

 

비록 전날 27km를 걸어 다리에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상태였지만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강변의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섬진강 건너편은 전널 걸었던 곳이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 걷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합니다. 걷는 도중에 보았던 재첩을 잡던 사람들은 모래톱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고....재첩국을 먹던 식당들이 건너편에 훤히 보입니다. 

 

코스거리가 13.7km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하루 일정으로는 너무 짧다는 생각에 저녁에 쑥국을 끓여서 먹자는 의견에 트레킹 도중에 적당한 장소에서 쑥을 뜯기로 합니다.

 

두번에 걸쳐 길가에 자라고 있는 쑥을 뜯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어 예상시간보다 늦게 종점에 도착을 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예상시간보다 늦게 도착을 하였던 코스가 있었던가...아마 한번도 없었던 일입니다.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 소주한자 하면서 콩가루를 묻히 쑥국을 먹으니 쑥향이 입안가득 잠겨 오랜만에 맛보는 별미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이렇게 계절에 맞는 나물을 채취하여 먹는 음식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킵니다.

 

현재 남파랑길을 54코스까지 걸었는데 이번 광양구간 48코스를 걸었기 때문에 이제 파랑길에서 빠진 구간은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까지 남파랑길은 온전히 54코스까지 걸었고 다음에는 55코스를 걷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