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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섬 여 행

신수도 둘레길 걷기(2021.03.26)

by 하담1 2021. 3. 29.

신수도 둘레길 걷기(2021.03.26)

 

신수도는 사천시의 6개 유인도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섬이다. 신소도의 아름다움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은 선착장부터 시작되는 일주도로이다.

 

한쪽은 바다, 다른 한쪽은 산으로 해안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ㄴ 길위에서 바다 위 떠 있는 작은 섬들과 쪽빛바다를 감상하며 여유있는 산책로를 따라 섬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시원한 바다 바람이 맞이하는 몽돌해수욕장, 차르르 소리를 내며 하얀 파도사리를 구르는 까만 몽돌들과 파도소리가 들리는 해수욕장을 따라 걷다보면 섬 주변 바다에 부채꼴 모양으로 참나무 장목을 촘촘히 박고, 쪼갠 대나무발로 장막을 둘러 놓은 이색적인 풍경이 눈을 사로 잡는데, 이것이 바로 원시어업기법인 '죽방렴'을 볼 수 있다.

 

여유를 즐길수 있는 추섬 유원지와 대구동 캠핑장 삼천포항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유원지는 낮에는 평화롭고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데 밤에 보는 야경 또한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캠핑장과 족구장 시설까지 부담없이 찾아와 백패킹과 오토캠핑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섬이 바로 '신수도'이다.

 

2021년 3월 26일, 전날 수우도를 다녀오고 이날은 여객선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수도를 다녀 왔습니다.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첫배는 아침 8시 20분으로 섬을 한바퀴 돌아볼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둘레길을 따라 섬을 구경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수도 둘레길을 걷고 13시 30분 배로 나오면 될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막상 섬에 들어가 걷다가 보니 10시 40분경에 선착장에 도착을 하여 5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나와 버렸습니다. 상당히 여유있게 천천히 걸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간에 휴식이 없이 걷다보니 이른 시간에 트레킹을 끝내게 된 모양입니다. 

 

신수도에는 섬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시멘트 포장길 한쪽에 파란색의 우레탄과 페인트칠을 해 놓아 그것만 따라가면 됩니다. 굳이 표시판을 찾아 코스를 확인할 것도 없었습니다.

 

이른 봄이라 농경지에 새싹이 없어 약간 삭막한 느낌이 있지만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평탄한 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재미는 있습니다. 하루 일정으로는 조금 짧다는 것이 불만이라고 할까....그렇습니다.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신수도는 섬 전체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고 농경지를 따라 둘레길이 만들어져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편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듯이 걸으면 될 듯합니다. 

 

신수도 둘레길을 걷고 다시 삼천포로 나와 진해 벚꽃을 보러 가는 길에 메밀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고성의 '면 만드는 사람들' 식당에 들려 한그릇 먹고 갑니다. 

 

메밀국수까지 먹었으니 진해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