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혼인지 (2021.04.03)

제주 혼인지 (2021.04.03)

 

제주 올레 2코스에서 이어지는 혼인지는 탐라국 건국신화 '삼신인'의 신화가 있는 곳으로, 넓은 연못인 혼인지에서 3신이 혼례를 올림으로써 자손이 늘어나고 농사가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때문에 '열온 또는 열운' 이라는 옛 이름을 가진 온평리는 혼인지 마을로 불리게 되었으며, 탐라국의 건국신화가 전해지는  삼성혈과 도 관련되어 있어 함께 들린다면 더욱 흥미롭게 제주도를 느낄 수 있다.

 

제주 올레 2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혼인지.

 

혼인지가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작은 연못이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가지 않았던 곳입니다. 오랫동안 제주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어쨌든 올래길 2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니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쳐가야 하였기 때문에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찾아 갈 이유가 없던 곳인데...올레길을 걸으면서 보게 되었으니 어쪄면 덤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올레길이란 것이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곳이라도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일부러 찾아 갈 정도가 아닌곳도 볼 기회가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