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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1코스 : 우도 올레(2021.04.04)

by 하담1 2021. 4. 4.

제주 올레길 1-1코스 : 우도 올레(2021.04.04)

 

총 길이 : 11.3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중

 

소가 드러누운 모습으로 떠 있는 우도는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우도 올레는 제주도에 딸린 62개의 섬 가운데 가장 크고 일년 내내 쪽빛 바다색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바닷길과 밭길, 푸른 초원과 우도봉 등 다양한 모습이 있다. 제주의 옛 돌담을 고스란히 간직한 돌담올레를 걷고 호밀과 보리, 땅콩이 자라는 밭둑 올레를 즐긴다.

 

 

2021년 4월 4일, 우도 올레입니다.

 

제주에 도착한 날부터 잔뜩 흐리고 우중충한 하늘에 바람까지 불어대는 올레길을 걷기에는 별로 바람직한 상태는 아닙니다.

 

더욱이 해안선을 따라 걸어야 하는 우도올레는 바람불고 비까지 내리는 날은 피하고 싶어 2코스를 먼저 걷고 날씨를 보아가며 우도에 들어가는 날을 조정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뒤로 미루어 둘수는 없는 일이고...

 

이날의 날씨는 오전에는 흐리기는 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내려기에 오전에 일찍 걷고 나오면 되지 않겠냐 생각을 하였던 것입니다. 결국은 예상하였던 대로 걷고 우도를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도는 예전에 한번 걸었던 곳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많이 변하여 몰라 볼 정도였고....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걷는데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흐린 날씨 탓에 멋진 사진을 얻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날 우도 올레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산일출봉에 올라갈 계획이었지만 하루 유료입장객이 1200명으로 제한을 하는 것에 걸려 결국 일출봉에 올라가지 못하고 2코스중에서 빠진 구간을 걷게 됩니다. 

 

제주에 들어와 이제 3개의 코스를 걸었으니 시작에 불과 하지만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그날 사진을 정리하여 블로그에까지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밀리지 않게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날의 숙제는 그날 해결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데....어쨋거나 해보는데까지 해 봐야지요.

 

우도 올레는 제주에서도 가장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곳이라는 것에 공감을 합니다. 예전보다는 엄청 많이 상업화 되어 있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현재와 같이 보존 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같이 걷는 사람으로서는 교통수단이 어떻게 바뀌었던 별 관심이 없으니 신경을 쓸일도 없습니다.  다만 바이크가 해안가로 순환로만 다니고 마을 깊숙이 들어오거나 농경지 도로를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월의 우도는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이고 여기 저기 유채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날씨까지 청명하여 파란하늘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였겠지요.

 

하지만 우도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섬이기 때문에 날씨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어디를 봐도 눈이 즐거운 섬입니다. 

 

우도는 그런 곳입니다. 

 

성산포 여객 터미널...아침 8시 30분 배를 타고 출항을 합니다.

 

하우 목동항의 방파제에 쓰여 있는 환영의 글....

 

하우목동항에 도착한 후....곧바로 올레길에 접어 들어 처음 만나게 된 안내판...여기 올레 안내판은 모양이 다르네요.

 

제주 특유의 돌담과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 일렁이는 모습이 상당히 보기 좋습니다.

 

구불 구불..돌담길을 따라 걷는 올레길...왜 우도를 와야 하는지 이 한장의 사진이 대변합니다.

 

우도 올레를 걷다보면 처음 계획을 할 때 많이 고민을 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습니다. 

 

길안내판이 예쁘장 합니다.

 

우측 멀리 우도봉이 보이고...청보리가 야트막한 집들과 어울려 상당히 보기 좋네요.

 

밭에 쌓아 놓은 돌담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하고수동해수욕장에 도착했네요. 해수욕장앞에 조형물이...

 

하고수동 해수욕장 근처에서 우뭇가사리를 채취하고 있는 할머니...바구니를 찬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범선집밥 식당앞에 있는 중간 인증도장 찍는 곳....

 

또 다시 이어지는 돌담...

 

조일리오 거리...아담한 규모에 낮은 지붕...잘 어울리는 돌담...

 

여기가 연자마....저 앞에 우도봉이 보입니다.

 

만개한 유채꽃밭...화려한 지붕을 갖고 있는 펜션들...돌담...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도봉 입구...

 

우도봉 능선에 올라 내려다 본 우도의 해안선 모습...

 

마치 미니어쳐를 만들어 놓은 듯한 모습에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우도등대...능선길이 부드러워 걷기 좋습니다.

 

우도등대...

 

우도봉 정상입니다.  정상석을 하나 세워 놓았더라면 좋을 텐데...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사면위에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시야가 탁트여 좋습니다.

 

우도봉에서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 모습...

 

저 앞에 청진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청진항으로 가는 길 안내판...

 

 

청진항 로터리...조형물이 많이 세워져 있습니다. 청진항 앞은 어수선...그놈의 3륜 구동차로 뒤덮여 있습니다. 

 

청진항에서 나와 해안선으로 나가는 길....

 

저 앞에 지미오름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의 첫날 머물렀던 곳......

 

푸른 초원의 집한채...

 

 

 

 

하우목동항이 1.4km 남았네요.

 

산호사 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했고....

 

산호 가루가 쌓여 만들어졌다는 산호사해수욕장은 유난히 흰색입니다..

 

해수욕장 앞에 세워 놓은 조형물...잘 어울린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비취빛 물빛이 무척 아름다운 곳인데...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조금마 더 일찍 도착했으면 저 배를 타고 나갈 수 있었는데...30분후에 출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