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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7-1코스 : 서귀포버스터미널~제주올레여행자센터(2021.04.10)

by 하담1 2021. 4. 10.

제주 올레길 7-1코스 : 서귀포버스터미널~제주올레여행자센터(2021.04.10)

 

총 길이 : 15.7km.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중

 

제주 중산간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호흡하며 걷는 올레이다. 서귀포 버스 터니널에서 시작하여 중산간을 거쳐 외돌개로 내려온다.

 

위로는 한라산을, 아래로는 제주의 남쪽바다와 서귀포 전역을 조망할수 있다. 기암절벽과 천연 난대림에 둘러 싸인 중산간의 비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논농사를 짓는 지역을 지나는데, 논둑길을 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엉또폭포는 보일듯 말듯 숲속에 숨어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제주 올레 7-1코스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고근산은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분화구를 갖고 있다. 오름 중턱에는 삼나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는데 나무들이 토해내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보면 분화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한라산 정상과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서귀포의 모습이 잘 드러낸다.

 

하논 분화구는 제주 올레길 7-1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대한민국 최대의 화산분화구로 칸델라 지형이다. 이 분화구는 마르(maar) 형 분화구로 현재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논이 되어 있다.

 

2021년 4월 10일, 제주 올레길 7-1코스입니다.

 

오늘은 혼자 걷습니다.....장기간의 여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개인적인 일로 함께 하지 못할 때는 그런가보다 합니다. 갑자기 혼자 걷게되면 심심하기는 하지만......처음 계획하였던대로 가면 그만입니다. 

 

첫 출발지까지 친구가 바래다 주었기 때문에 출발에는 문제가 없고....내차는 천지연폭포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았기 때문에 올레길을 끝내고 회수하는 것도 문제없습니다. 

 

오늘 걷는 코스에는 엉또폭포와 고근산오름이 있고 제주에서 유일하게 벼농사를 짓는 장소로 알려진 하논분화구를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서귀포 해안가에 좋은 7코스가 있는데  왜 굳이 7-1코스를 더 만들었는지 지나는 장소를 보면 충분히 납득이 되기는 하지만 엉또폭포는 말이 폭포지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그저 절벽만을 볼 수 있어 실망이 큰 폭포이기도 합니다. 

 

고근산은 서귀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당연히 올라가 봐야 하는 곳이고...하논분화구는 제주에서 쌀농사를 짓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봐야 하는 곳입니다.

 

예전에 모두 다녀 온 곳이기 때문에 이번 발걸음에 새롭다는 기분을 느낌은 없지만 올레길을 걷기로 하였으니 또 한번 걸어 봅니다.

 

어제 윗세오름 산행을 마치고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을 상태에서 다음날 또 걷게 되어 유난히 피로감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다행이 15km 정도로 비교적 짧은 거리였기에 다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동행인이 없이 혼자 걸으면 자기 호흡에 맞추어 걷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아주 편한 걸음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길찾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그것 뿐입니다. 

 

오늘은 일찍 시작하여 4시간 정도 걸려 걸었기 때문에 일찍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코스를 끝내고 근처에 있는 국밥집에서 점심으로 한끼 식사를 하고 오후 내내 쉬면서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내일은 제주 올레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알려진 7코스입니다. 

 

제주 올레길 7-1코스 출발지점인 서귀포 버스터미널에 제주 올레 안내센터가 있습니다. 

 

인증 도장을 찍고 출발....오늘은 좀 이른 시간인 7시 34분입니다. 

 

터미널 뒤로 보이는 올림픽경기장 지붕....겨우 지붕만이 보입니다.

 

엉또폭포로 가기위해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초반부터 오르막...

 

주택가를 벗어나니 감귤나무밭이 보이기 시작하고 중산간의 독특한 농경지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올레길가에 있는 예쁘장한 카페...

 

부지런한 올레꾼이 앞에 가고 있습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흔히 만나게 됩니다. 

 

방풍림 역활을 하던 삼나무가 모두 죽었는데 일부러 죽인것인가?...

 

한참 걷다보니 엉또폭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엉또폭포까지 가는 길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네요...예전에는 없었는데..

 

오늘도 역시 쏟아지는 폭포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기회를 잡지 못하면 계속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엉또폭포에서 우렁차게 쏟아지는 물은 사진으로만 보았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예쁘고 아담한 교회가 눈길에 들어왔습니다. 동산위의 교회...

 

철지난 동백꽃...동백꽃은 꽃이 두번 핀다고 합니다. 나무에 매달려서 피고...또 한번은 땅에 떨어져서 핀다고요.

 

포장도로를 걷다가 이렇게 흙길을 걷게 되면 발다박에 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한참 걸었는데 이제 5km 왔다는 표시판이 있네요...

 

고근산 오름으로 올라갑니다.

 

끝없이 이어진 계단...

 

정상에 있는 전망대...서귀포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저 멀리 산방산이 보이고...앞으로 가야 할 곳입니다.

 

해안가 마을에는 온통 비닐하우스로 뒤덥혀 있습니다.

 

정상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올레길 스템프 찍는 곳이 있고...그 뒤로 한라산 남벽 봉우리가 보이고 보기 좋습니다.

 

제주 올레길 7-1코스 인증 스템프를 찍고...내려 갑니다.

 

전에는 이곳이 인증 스탬프를 찍는 곳이였는데 고근산 정상으로 변경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고근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제주의 돌담....참 보기 좋습니다. 

 

귤밭 건너로 보이는 한라산...

 

하논분화구 근처에 있는 작은 사찰...한라산 봉림사입니다.

 

하논 분화구...

 

하논 분화구 내부로 들어가 벼 농사를 짓는 논길을 걷게 됩니다.

 

벼를 짓는 논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면 분화구의 크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가에 피어있는 꽃...

하논 분화구 방문자센터로 올라가는 계단...

 

코로나19로 방문자센터를 폐쇄하여 근무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하논분화구...

 

이제 주택가를 지나 번화가로 접어 듭니다.

 

걸매생태공원 안내도...이곳은 예전에는 비닐하우스로 농사를 짓던 곳을 공원화 하였다고 합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갈매생태공원...

 

서귀포 올레길 여행자센타...6코스 종점, 7코스 출발점. 7-1코스 종점입니다.

 

제주 올레길 7-1코스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