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윗세오름 산행 (2021.04.09)
한라산 윗세오름은 한라산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오름이다. 한라산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어리목, 영실, 돈내코 코스를 이용하여 등반 할 수 있다.
윗세오름은 3개의 오름을 통칭하는데 윈세오름 휴게소와 백록담사이에 있는 '붉은오름', 휴게실에서 영실코스 방향으로 '누운오름' 민오름과 백록담 동남벽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 '족은오름'을 통칭한다.
누운오름 아래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고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앵초등이 자라는 고원습지가 있다. 윗세오름에서는 한라산 백록담을 볼 수 없는 대신에 웅장한 백록담 동벽과 남벽을 감상할 수 있다.
윗세오름을 가장 쉽게 등산하는 방법은 영실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영실휴게소로부터 약 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평야 같은 선작지왓을 만난다.
하산 시간에 맞춰 각각 탐방로 출입제한 시간이 있으므로 한라산 등반 계획 시 최소 5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곳은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는데 해발 1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만난 평야는 평온하기까지 하다. 윗세오름대피소(해발 1700m)는 어리목코스, 영실코스, 돈내코코스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2021년 4월 9일, 오늘은 한라산 윗세올을 다녀 왔습니다.
제주 올레길을 걷기위해 왔지만 한라산은 올라가 봐야 겠기에 서귀포에서 가까운 영실코스로 하여 윗세오름을 다녀 왔습니다. 이왕이면 종주개념으로 영실을 들머리로하여 돈내코로 내려왔습니다.
영실과 어리목으로 시작하여 윗세오름은 많이 올라 다녔던 곳이기 때문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곳입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제주에서 근무를 할 때는 격주로 한번씩 한라산을 올라 갔으니 말입니다.
한라산은 겨울에 눈이 쌓여 있어야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눈으로 뒤덮인 구상나무와 길게 나무에 붙어 있는 상고대는 환상적이라는 표현만으로도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선작지왓 평원이 하얗게 눈으로 뒤덮히고 등산로인 나무데크만 들어 날 때 한라산 정상의 모습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합니다.
눈쌓인 한라산을 보기위해 올래길 일정을 1월말이나 2월로 계획을 세웠더랬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4월에 왔기 때문에 눈도 보지 못하고 진달래도 보지 못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아쉬움이 많은 일정입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내년 1월~2월에는 제주도에 다시 와야 겠다는 이야기를 친구와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한라산의 눈을 보기위해서...
내가 근무를 할 당시에는 돈내코코스를 개방하지 않아 다닐 수 없었는데 개방한 이후 돈내코는 이번이 3번째로 더 이상은 안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돈내코코스는 주로 하산을 할 때 이용을 하는데 무척 지루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아뭍은 오늘 산행은 무사히 잘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하산할 때 고사리가 많이 보이길레 잠깐 동안 뜯었는데 한주먹이 되어 한끼 반찬으로는 충분할것 같습니다.
내일은 제주 올레 7-1코스를 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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