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올레길 15 A 코스 : 한림 - 고내 올레 (2021.04.21)

난대림 숲을 지나 고즈넉한 중산간 풍광의 올레이다. 중산간의 끝없이 펼쳐진 밭길과 숲길, 흙길을 걷게 된다.
평범한 마을공원 처럼 보이지만 거기에 들어서면 마치 사차원 세계로 빠져들듯 깊고 아름다운 숲길인 금산공원은 이 코스의 숨은 명소이다.
곽지팔경 중의 하나인 과오름의 세봉우리와 도새기 숲길, 고내봉을 지나면 고내포구에 도착한다.

2021년 4월 21일, 제주 올레길 여행 22일째 되는 날....15코스입니다.
제주 올레길 15코스는 A 코스와 B 코스로 나뉘는데 A코스는 중산간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B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걷는 길로 난이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자신의 취향에 따라 걸으면 되는데 약간 힘은 들지만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다니는 것이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산간으로 올라가는 A코스를 선택하여 걷습니다.
올레길 안내에는 16.5km 에 소요시간이 5~6시간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걸어보면 사진으로 찍을 만한 볼거리가 적기 때문에 지체됨이 없이 걷게 되어 예상보다 빨리 끝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19km를 걷고 금오름을 다녀 왔고 개인적 볼일을 보기위해 돌아다녔더니 피로가 많이 쌓였던 모양인지 출발을 할 때부터 다리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올레길이라는 것이 제주도를 한바퀴 걷는 것인데 코스만다 멋진 풍광을 볼 수는 없겠지요. 볼거리가 많은 날은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선정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는 반면 오늘 같은 날은 블로그에 올릴 사진50장이 채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민할 것 없이 있는 사진 전부 올려버리면 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속이 편하기도 합니다. 볼만한 사진이 없어서 그렇지...
오늘은 중산간 밭길, 숲길, 마을길을 내쳐 걷는 것으로 끝이 난 날입니다.

한림항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등대밑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눈길을 잡습니다.

제주쪽의 중산간에서 흔히 보이는 나무로 바람에 시달려 이런 형상으로 순응을 하는 모양입니다.

중산간의 밭에는 양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마을 어귀에 있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는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중산간 마을의 주택들....정감이 느껴지는 옛스러움이 묻어 납니다.

미처 수확을 하지 못한 양상추에서 꽃대가 올라와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농부의 마음은 타들어 갔을 텐데...

수확을 마친 밭은 다음 농사를 위하여 밭갈이를 해 놓아 보기 좋습니다.

여기에 있는 양상추도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어 버렸고...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양상추를 그대로 방치한 모양입니다.

중산간의 마을...이곳도 역시 주차난에는 예외일수가 없습니다.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한라산 영봉...

선운정사...

밭갈이를 한창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주 중산간의 전형적인 풍경...


납읍리에 있는 금산공원입니다.

금산공원의 난대림숲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데크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금산공원에서 내려와 화장실 앞에 있는 중간 체크포인트...인증도장을 찍고 갑니다.

그저 평범한 중산간 마을...


과오름 둘레길로 양옆으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옥수수밭...옥수수도 이렇게 비닐로 보양을 해야 하는 듯...


고내봉의 산책로를 따라....

고내봉 입구에 있는 간판석...

배염골이라고 한다네요...

고내포구로 내려가는 길에 널어 말리고 있는 쪽파....가지런히 예쁘게 널어 놓았습니다.

고내포구에 있는 올레길 안내센타....15코스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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