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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17코스 : 광령 - 제주원도심 올레 (2021.04.23)

by 하담1 2021. 4. 23.

제주 올레길 17코스 : 광령 - 제주원도심 올레 (2021.04.23)

 

총 길이 : 18.1km   소요시간 : 6~7시간   난이도 : 중

 

무수천을 따라 숲길, 무수천과 바다가 만나는 물길을 지나 공항이 있는 제주시 도심으로 들어선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청보리 길과 이호태우해변과 한가로운 마을을 걸으면 어느새 발길은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오른다.

 

심심한 해안도로를 걷고 난 후 만나는 용두암과 용연다리도 볼거리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2021년 4월 23일, 제주 여행 24일째 되는 날...오늘은 올레길 17코스입니다.

 

제주 올레길 1코스가 있는 제주도 동쪽의 일출봉 근처에서 시작하여 서귀포를 거쳐 차귀도가 있는 서쪽을 돌아 드디어 제주시에 입성을 하는 날입니다. 

 

전체 26코스 중에서 21개 코스를 마쳤고 이제 추자도 올레를 포함하여 5개 코스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5개 코스는 날씨에 상관없이 마음만 먹으면 걸을 수 있지만 추자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기는 곳입니다.

 

당초 계획으로는 내일 추자도 올레를 하려고 일정을 잡고 있었지만 출항 여부를 물어보니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알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내일 아침 8시 10분 경에 알려주겠고 합니다. 

 

어쨌거나 내일 추자도에 들어가지 못하며 18코스를 걷게 됩니다. 하루에 한코스씩 걷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며칠간 여유가 있어 기상 상황을 보아가며 일정을 잡으면 됩니다. 

 

오늘 코스는 오로지 혼자서 광령1리 사무소에서 시작하여 제주시내에 있는 간세라운지까지 걸었고...친구는 전날 16코스를 걸을 때 내쳐 17코스까지 걸었기 때문에 오늘은 쉬고 있습니다. 

 

광령1리 사무소에서 무수천을 거쳐 해안가로 내려와 내쳐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막 경사이기 때문에 18km로 조금 긴 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걸을만 합니다. 

 

이번 코스도 직장생활을 할 때 제주시에서 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수없이 다녔던 곳으로 너무나 잘 아는 곳입니다. 용두암을 비롯하여 용연...용연은 야간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 산책로를 걷는 것을 좋아 했습니다.

 

벌써 16년 전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변하여 생소하게 느껴지는 곳도 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인 곳도 상당히 많이 남아 있음에 놀랍기도 합니다. 음식점까지...

 

벌써 16년....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 깨닭게 됩니다. 

 

광령1리 사무소 앞에 있는 올레길 표시석....근처에 주차를 해 놓고 출발합니다. 

 

광령1리 사무소부터 무수천까지는 대로변이고 이후부터는 무수천을 따라 걷게 됩니다. 

 

무수천 바닥...비가 오지 않을 때는 이렇게 메말라 있는 하천입니다.

 

제주 공항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비행기가 괭음을 내며 기수를 낮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외도의 월대...월대에는 오랜 수령의 고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외도 월대에 있는 고목들...상당히 보기좋습니다.

 

외도에서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물동이를 짊어진 여인상...

 

외도 포구입니다. 드디어 해안가에 접근...

 

내도바당길....

 

이포테우해수욕장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라 써핑을 하는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호해수욕장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예쁘네요.

 

이호 해수욕장을 지나 도두항이 있는 추억의 거리...

 

도두 추억의 거리에는 옛적 어린시절의 놀이를 조형물로 제작해 설치해 놓았습니다.

 

도두항...작지만 상당히 많은 배들이 있습니다.

 

도두항에서 바다다 본 한라산...

 

도두봉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도두봉 정상에는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공항도 보이고...저멀리 한라산은 눈앞에 어른거리고...

 

도두봉에서 내려다 본 해안가...

 

 

도두봉에서 내려와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농경지의 모습...

 

청보리밭도 있습니다.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음식점들...

 

해안가에 용출수가 솟구치는 곳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길가에 만들어 놓은 돌탑...

 

 

어영소 공원에 있는 중간 체크포인트...잊지 말고 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바람이 몹씨 불어 몸을 가누기 힘들 때도 있지만 바위에 부딪는 높은 파도는 보기 좋습니다.

 

 

카페의 거리...

 

드디어 저 앞에 용두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디서 보아야 용머리의 모습이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용두암 근처에서 내려다 본 해안선....

 

용두암에서 내려오면 바로 용연으로 연결이 됩니다. 용연에 있는 출렁다리...

 

쇠소깍과 얼추 비숫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용연에서 나와 시내로 들어와 원도심에 있는 관덕정....

 

관덕정을 지나 나타난 중앙성당...

 

중앙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간세라운지, 관덕정분식이 있습니다. 17코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