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8코스 : 제주원도심 - 조천 올레 (2021.04.24)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 간세라운지에서부터 시작된다. 제주항을 지나 언덕을 오르면 제주 시내권에 박힌 보석같은 두오름, 사라봉과 별도봉이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한다.
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져 흔적만 남은 곤을동 마을 터에서 제주의 아픈 상처를 되새기면서 신촌으로 제사 먹으로 가던 옛길을 따라 길을 이어간다.
18코스의 절정, 시비코지에서 닭모루로 이어지는 바당길은 숨이 탁트이는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2021년 4월 22일, 오늘은 제주 올레길 18코스로 제주 원도심에서 시작하여 조천 만세동산까지 입니다.
예전에 제주 올레길을 걷기는 하였지만 당시에는 18코스로 산지천에서 끝나는 것이였기에 오늘 걷는 코스부터는 처음 걷는 구간입니다.
물론 예전에 이곳에서 거주를 할 때 차를 타고 많이 다녔던 곳이기 때문에 전혀 낯이 설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한두번 이상은 다녔던 곳...
산지천을 거여 사라봉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지만 이날 날씨가 흐리고 연무가 많이 끼어 있어 시야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한라산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아쉽지만 날씨 만큼은 어쩔수 없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해안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삼양해수욕장에 도착을 하게 되고...그 이후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소개되어 있는 닭모루에 도착하여 멋진 경관을 보게 됩니다.
닭모루는 이번에 처음 발걸음을 하는 곳으로 이런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볼만했습니다. 물론 애월 해안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감탄사가 터져나올 만큼은 아니였습니다.
걷는 도중에 혼자서 걷고 있는 올레꾼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걸으니 어디를 걷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걷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이야기가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길도 이제는 막바지로 접어 들었습니다.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추자도 올레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코스인데 앞으로 남을 3개 코스를 끝내기 전까지는 다녀 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내일 기상은 어떨지...
간세라운지...18코스의 시작점입니다.
간세라운지는 관덕정 분식집에 같이 있습니다. 올레길 안내를 친절하게 잘해 주시네요...
간세라운지를 출발하여 큰길로 들어서면 건너편에 제주 동문시장 입구가 있습니다. 시장 뒷골목을 돌아 나오는 코스...
시장을 벗어나면 산지천을 따라 갑니다. 올레길 초창기에는 산지천 다리가 18코스 종점으로 올레길 끝이었다가 나중에 종달리까지 추가 되어 현재의 올레길이 완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초창기인 2011년에 18코스까지 걷고 이번에 다시 완주에 나선것입니다.
김만덕 객주...
사라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제주항 연안여객선 터미널...내일 추자도 올레를 할 계획입니다.
사라봉으로 올라가는 입구...예전에 몇번 올라가 본 곳이기는 합니다.
사라봉 낙조가 멋있다고 하는데...
길가에 설치해 놓은 건입동 올레길 18코스 표시판.
사라봉 입구입니다.
사라봉 정상에 있는 정자....예전에 수월봉에 있던 정자가 이런 형태라서 상당히 보기 싫어 했는데 지금은 전통 한식으로 바꿔 놓아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사라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북쪽 해안선...저멀리 도두봉이 보이고...가까이는 용두암이 보일까 말까 합니다.
제주항...
사라봉에서 내려와 별도봉 산책로길로 들어섰습니다.
산책하기에 좋은 길...
별도봉 산책로에 설치해 놓은 화북동 안내판...
곤을동 4.3 유적지...이곳은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 4.3 사태를 재조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북포구...큰 포구는 아니지만 어선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화북 별도연대....일명 봉화대라고 하는 알기 쉬울것 같습니다.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 삼양해수욕장...
삼양해수욕장은 모래가 검은모래로 되어 있어 검은모래 해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삼양 검은모래해변 나무데크...
흐린 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써핑을 하러나온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삼양해수욕장 정자앞에 설치해 놓은 중간 체크포인트 지점에서 인증도장을 찍고 갑니다.
닭모루 가는 길목에 있는 세비코지...
저 앞에 보이는 정자가 닭모루 정자입니다.
해안 절경...
이 코스의 하일라이트라고 하지만 글쎄요...
우뜩 솟아 있는 바위가 멋저 보입니다.
닭모루를 뒤돌아 본 전경....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보기 좋습니다.
해안가에 높은 파도에 쓸려 온 해초를 걷우고 있는 할망들...
해안가에서 간혹 무꽃이 무성한 밭이 바다를 배경으로 보기 좋습니다.
대섬으로 들어갑니다.
대섬의 산책로에 돌을 쌓아 탑을 만들어 놓아 눈길을 잡습니다.
길가에 있는 작은 카페...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조천 진성앞을 지나갑니다.
바람에 휘어진 나무가 눈길을 사로잡고....조금 더 걸어 올라가니 18코스 종점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 오늘은 조금 느긋히 걸어 온것 같습니다.
소요시간 5시간 42분...중간에 점심식사를 하고... 한시간에 4km를 걷는것이 나에게는 가장 알맞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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