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2코스(삼화실~대축)-2021.08.28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2021.08.28

 

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동리에서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다.

마을도 많이 지나고 논, 밭과 임도,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길들이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우계저수지에서 적량 쪽을 바라보면 다랭이논이 펼쳐지고 고라니와 족제비 발자국이 선명하고 둘꽃과 솔향이 가득한 미동마을을 지난다.

 

대축마을에서 바위를 뚫고 하늘을 향해 자란 수령 600년의 소나무 '문암송' (천연기념물 제 491호)를 볼 수 있다.

 

 

코스경로 : 삼화실(삼화실 안내소)-이정마을-버디재-서당마을-신촌마을-신촌재-먹점마을-먹점재-마점마을 - 대축마을 

코스거리 : 16.7km

소요시간 : 7시간

난이도 : 어려움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이다.

 

친구들과 함께 걷기위해 두코스를 건너 뛰고 12코스부터 걷기로 하였다, 10코스와 11코스는 다음에...

 

이번 코스는 17km로 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재를 3개(버디재, 신촌재, 먹점재)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려움으로 되어 있다. 전날 비가 온 탓에 습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후덥지근하여 상당히 힘들게 걸었다.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750cc 수통으로 두개를 마시고도 갈증을 느껴야 했다. 물론 한달 넘게 쉬었기 때문에 몸이 적응이 되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다.

 

오늘 재를 몇개를 넘으면서 일찍 여물어 떨어진 알밤을 배낭하나 가득 주워 생각지도 않은 소득을 얻었다. 물론 길가에 주인이 없는 야생밤이라....이런것은 그야말로 덤이다.

 

이날은 화개장터 근처 냇가에서 하룻밤을 머물것이다. 어두워지면 물속에 들어가 시원하게 씻으면 잠도 잘 올것같다.

 

내일은 13코스...비교적 짧은 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