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릉 - 홍릉과 유릉(2022.01.06)
홍릉과 유릉은 대한민국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능으로 홍릉은 대한제국의 초대황제 고종 광무제와 명성황후 민씨의 능이며, 유릉은 대한제국 2대 황제 순종 융희제과 순명효황후 민씨의 순정효황후 윤씨의 능이다. 1970년 5월 26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 207호로 지정되었다.
홍릉은 기존 조선왕릉의 형식과 다른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 한 후 명나라의 황제릉을 인용하고 기존의 조선왕릉을 계승하여 개혁한 형식이다.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고, 혼유석, 망주석, 장명등을 설치하였고, 기존의 능침공간에 있던 석물(석양, 석호, 문무석인)들은 제향공간 앞으로 배치하고 종류와 개수를 늘렸다.
제향공간에는 정자각 대신 일자형 건물의 침전을 세우고, 안에는 당가를 설치하였다. 침전 앞에는 문인석인, 기린석, 코끼리석, 사자석, 해태석, 낙타석, 석마의 순으로 석물을 배치하였다.
기존의 조선왕릉과 달리 향로가 가운데에 깔려 있고, 판위는 홍살문을 기준으로 왼쪽에 놓여져 있다. 그 밖에 수복방, 수라간, 비각 예감, 어정 등이 능역 안팍으로 배치되었고 능역 옆에는 재실이 있다.
유능은 대한제국 2대 순종효황제와 첫번째 황후 순명효황후 민씨와 두번째 황후 순정효황후 윤씨의 능이다.
유릉은 합장릉의 형태로 한 봉분 안에 세분을 같이 모신 동봉삼실 합장릉의 형태이다. 유릉은 홍릉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조선 왕릉을 계승하고 명나라의 황제릉을 인용한 대한제국의 황제릉으로 조성하였다.
홍릉에 비해 능역 규모가 좁지만, 석물의 조각이 사실적이다.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고 혼유석, 망주석, 장명등을 설치하였다.
제향공간에는 침전, 석물, 비각, 홍살문을 세웠다. 비각에는 1개의 능표석이 있는데 ' 대한 순종효황제 유릉 순명효황후 부좌 순정효황후 부우' 라고 써있다.
2022년 1월 6일, 홍릉과 유릉....
조선이 아니라 대한제국의 초대 임금인 고종과 2대 임금인 순종의 무덤인 홍릉과 유릉을 봅니다.
그동안 보았던 왕릉과은 아주 다른 형식의 왕릉을 보게 됩니다. 명나라 황제의 형식이라는데...아주 낯이 설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석질도 좋지 않아 변색되어 더욱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굳이 이렇게 해야 했나 싶기도 하고...어지러운 시대 상황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예전에 역사를 조금 더 깊이 공부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던 날이다.
남양주에 있는 홍유릉의 입구.....매표소 옆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안내판...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홍릉이 있고 오른쪽으로 유릉이 있습니다. 홍릉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담을 넘으면 영원과 회인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본 홍릉...고종 황제의 릉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조선왕릉에서 보았던 정자각이 아닌 침전이 있고 좌우측에 문무인석을 비롯하여 여러 동물석조물을 세워 놓았습니다. 이 형식은 명나라를 따른 것으로 그동안 조선시대의 왕릉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왕릉이 아닌 대한제국으로...
조형물을 새긴 화강석의 재질이 좋지 않아 변색이 된 것인지 아니면 이끼가 덮은 것인지 검은 얼룩이 져서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제일 앞에 세워 놓은 문인석과 무인석...
침전 내부의 모습...내부는 화려하게 단청이 되어 있네요.
침전 앞에서 내려다 본 전경...상당히 넓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침전 옆에서 올려다 본 봉분...위에 올라갈 수없어 봉분을 볼 수는 없습니다.
침전 옆에 있는 비각...
앞에 보이는 건물이 재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순종의 무덤인 유릉이 있습니다. 앞에 설치해 놓은 안내판...
유릉앞에 있는 임금이 마시는 물을 긷는 우물인 어정이 있습니다.
홍살문 앞에서 본 유릉의 전경...
침전 좌우에 석조 조형물을 세워 놓은 것이 홍릉과 같은 모습입니다.
홍릉에 있는 석조물보다는 조금 더 크고 우람하지만 이곳 역시 석질이 좋지 않아 변색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끼가 낀것인지 얼룩이 심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맨 앞쪽에 세워 놓은 문무인석...크고 우람한 얼굴의 모습이 사실적입니다.
정면에 있는 침전 내부의 모습...
이곳 역시 밑에서는 봉분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침전 앞에서 내려다 본 전경...
비각...
유릉 뒤에 있는 산책로에서 봉분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출입금지 구역이란 표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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