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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조선의 왕릉

조선왕릉- 구리 동구릉(건원릉과 목릉)-2022.01.06

by 하담1 2022. 1. 10.

조선왕릉- 구리 동구릉(건원릉과 목릉)-2022.01.06

 

 

2022년 1월 6일. 조선왕릉이 있는 동구릉입니다.

 

동구릉의 건원릉은 조선 건국왕인 태조의 능으로 다른 왕릉의 봉분과는 달리 잔디가 아닌 억새로 덮여 있어 더욱 관심이 많았던 능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조선왕릉에 세워진 석물이 보고 싶기도 하고 더불어 억새를 꼭 보고 싶었지만 봉분위로 올라갈 수가 없으니 아쉽지만 어쩔도리가 없습니다. 그저 다른 왕릉과 마찬가지로 정자각과 비각을 보는 것으로 만족....

 

건원릉의 정자각과 신도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건원릉은 조선 1대 태조의 능으로, 조선 왕릉제도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고려 공민왕의 현릉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고려 왕릉에는 없던 곡장을 봉분 주위에 두르는 등 세부적으로 석물의 조형과 배치 면에서 일정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봉분에는 다른 왕릉처럼 잔디가 아닌 억새풀을 덮었는데 [인조실록]에 태조의 유교에 따라 청완(억새)을 덮었다는 기록이 있다.

 

능침에는 12면의 화강암 병풍석이 둘러싸고 있는데, 병풍석에는 십이지신과 영저(금강저) 및 영탁(방울)등을 새겼다. 병풍석 밖으로는 12칸의 난간석을 둘렀고, 난간석 밖으로는 석호와 석양이 네 마리씩 교대로 배치되어 있다.

 

석호와 석양은 밖을 향하고 있는 형식으로 수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봉분 앞에는 혼유석이 있는데, 혼유석 밑에는 도깨비가 새겨진 북 모양의 고석 5개가 놓여 있고 양 옆으로는 망주석이 한개씩 서 있다.

 

중계에는 장명등과 석마 한 필씩이 딸려 있는 문석인이 놓여 있고, 하계에는 무석인과 석마가 양쪽에 놓여 있으며 가운데에는 정중석이 있다.

 

능 아래에는 정자각(보물), 비각, 수복방, 수라간, 홍사문, 판위 등이 배치되어 있고, 비각 안에는 태조가 세상을 떠나고 태종대에 세운 신도비(보물)와 대한제국 선포 후 태조고황제로 추존된 능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른 아침에 찾아 갔더니 산책로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건원릉 전면에서 본 전경....

 

향로와 어로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정자각...오랜 세월 버텨온 모습이 보입니다.

 

측면에서 본 정자각.

 

정자각과 비각 사이로 보이는 묘역.....봉분과 석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비각...

 

 

신도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도비 설명문.

 

정자각 옆에 있는 석물.. 축문을 태우는 석물이라고 합니다.

 

 

건원릉 옆에 있는 산책로가 목릉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목릉입구..

 

목릉은 조선 14대 선조와 첫번째 왕비 의인왕후 박씨와 두번째 왕비 인목왕후 김씨의 능이다.

 

목릉은 같은 능역 안에 각각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의 형식이다.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 언덕이 선조, 가운데 언덕이 이인왕후, 오른쪽 언덕이 인목왕후의 능이다.

 

선조의 능은 기본적인 왕릉상설에 맞게 조성되어 병풍석과 난간석, 혼유석, 망주석, 석양과 석호가 배치되어 있다. 의인왕후의 능과 인목왕후의 능은 병풍석만 생략했을 뿐 상설은 선조의 능과 같다.

 

의인왕후의 능은 임진왜란을 겪은 후 처음 조성한 능이기 때문에 석물들의 조각미가 다소 떨어지지만 능침의 망주석과 장명등에 새겨진 꽃무늬는 처음 선보인 양식으로 이후 조선 왕릉 조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정자각은 원래 의인왕후의 능 앞에 있었다. 그러다가 1630년(인조 8)에 선조의 능이 천장되면서 기존의 목릉 정자각을 이건하게 되자 의인왕후 능 앞에 있던 정자각을 헐었다. 이후 인목왕후의 능이 조성되면서 치우친 정자각을 다시 옮기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건이 번거롭다하여 신로만 정자각에 접하도록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현재 목릉의 정자각은 선조의 능을 향하여 있으면서 신로는 세 능으로 모두 뻗어 있다. 목릉 정자각은 조선왕릉 정가각중 유일하게 다포식 공포로 지어진 건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목릉에는 3개의 능이 있는데 정자각이 있는 곳에 선조와 인후왕후의 무덤이 있습니다. 

 

선조의 두번째 왕비인 인목왕후의 무덤...

 

정자각....

 

비각과 신도비...

 

 

왼쪽이 인후왕후의 능이고 오른쪽이 인목왕후의 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