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화벽화마을(2022.01.27)
이화동은 조선시대 쌍계동이라 불렸으며,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던 도성 내 5대 명소중 한곳으로 꼽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을 위한 고급 주택단지가 조성되었고 해방 이후 이승만 정부 시기에는 이화장 일대의 불량 주택 개선을 목적으로 국민주택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이곳 이화동은 주택이 노후된 채로 2000년대까지 아무런 변화없이 있었고,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는 노후되어 방치된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하여 복권기금을 이용한 도시예술 캠패인을 진행하였다. 이때 이화동과 동숭동 일대에 주민과 예술인, 대학생과 자원봉사자의 참여로 벽화가 그려졌다. 그리하여 이화마을 곳곳에 그림과 조형물이 탄생하였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장소 5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화벽화마을의 방문객들은 사생활 침해를 포함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과도관광을 견디지 못한 주문들은 2016년 4월 일부 벽화를 철거하였다. 이때 2013년 보수공사를 진행한 꽃 계단과 물고기 계단은 이화 벽화마을에서 가장 유명하였으나 회색 페인트로 덧칠되었다.
2022년 1월 27일, 서울 골목길 걷기로 이화벽화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서울 성곽길을 걷게되면 낙산공원위를 지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이화마을을 지나가게 되는데 굳이 시간 내어 들어갈 이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코로나로 멀리 여행가는것이 부담스러울 때 이런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많고 크게 할 일은 없고...시간 보내기에는 안성마춤이지 않을까.
이화마을은 낙산공원 밑에 있어 동대문역에서 출발하여 성곽을 따라 낙산공원으로 올라가 한바퀴 돌아보고 벽화마을로 내려와 둘러보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이날 오후에 볼일이 있어 집으로 돌아와야 했기에 여유롭게 이곳 저곳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벽화마을이 어떤 곳이라는 것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감탄사가 터져 나올 정도로 핫한 곳은 아니지만 산책을 겸하여 한바퀴 돌아 볼만은 합니다. 물론 저녁나절에 들어와 낙산공원위에서 야경을 본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는 곳입니다.
요즘 이렇게 옛 가옥들이 모여있는 곳에 벽화로 꾸며 놓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통영의 동피랑과 서피랑이 있고....작은 섬에 들어가면 마을마다 여지없이 벽화를 그려놓고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연배에는 산비탈의 작은 집들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 한조각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1973년도에 대학 입시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지방에서 올라와 성북구 돈암동에서 하숙을 하며 재수생활을 할 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떠 오릅니다. 그 때는 지금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였는데....
이화벽화마을....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국내 여 행 > 서울의 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운현궁(2022.02.03) (0) | 2022.02.04 |
---|---|
경복궁 향원정의 설경 (2022.02.01) (0) | 2022.02.02 |
서울 문래창작촌(2022.01.25) (0) | 2022.01.26 |
국립중앙박물관 - 사유의방(2022.01.03) (0) | 2022.01.03 |
전쟁 기념관 (2017.08.13) (0) | 2018.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