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운현궁(2022.02.03)
운현궁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등극하기 전에 살았던 잠저로, 생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집이다. 흥선대원군은 이곳을 무대로 10여년간 집정하면서 어린 아들을 대신하여 정치를 했다.
서운관이 있던 고개의 이름에서 따서 운현궁이라 불렀다. 1864년(고종1년)에 노안당과 노락당을 짓고, 1869년(고종6년)에는 이로당과 영로당(서울 민속자료 제19호)을 세웠다.
창덕궁을 쉽게 드나들도록 고종 전용 경근문과 흥선대원군을 위한 공근문을 두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노안당은 흥선대원군이 국정을 논의하던 곳이며, 노락당은 안채, 이로당은 별당으로 사용하였다. 그 규모나 격식, 평면 모양으로 볼 때, 사대부 집이라기 보다는 궁궐 내전에 가깝다.
흥선대원군이 세상을 떠난 후 큰 아들인 이재면을 거쳐 손자 이준용에게 상속되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상당 부분이 팔리면서 운현궁의 규모가 크게 줄었다.
현재의 운현궁은 고종이 즉위한 후 대대적으로 재정비가 이루어진 이후의 건물들이다.
2022년 2월 3일, 익선동 한옥마을을 돌아보면서 들렸던 곳입니다.
근현대사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대원군이 머물렀던 운현궁....너무 익숙하여 새롭다는 느낌이 들지 않은 곳이지만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젊은 한 때 근처에 있는 회사에 다니기도 하였는데.....
운현궁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느껴지는 기분은 답답하고 씁쓸한 느낌.....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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