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의 설경(2022.02.01)
2022년 2월 1일, 설명절날...
밤에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눈구경을 다녀 왔다.
설명절이지만 아이들은 다녀 갔고....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명절이지만 할일이 없으니 눈구경이나 다녀오자는 심사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지난번에 다녀온 선자령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번에는 어떨지....
그동안 많이 올라 다녔던 남산이지만 눈쌓인 남산은 처음이었고......이왕에 나선 길에 경복궁 향원정까지 다녀 오기로 작정하고 나섰으니 몇시간은 족히 걸어야 할 거리이다. 설 명절에 운동을 겸하여 걷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
전날밤에 많은 눈이 올거란 일기예보는 할일없는 설날에 좋은 기회란 생각이 들었고...눈이 많이 쌓여 있기를 기대하며 일찍 서울역으로 가서 남산 공원으로 올라가 성곽길을 따라 서울타워을 거쳐 북축 산책로로 내려와 한옥마을을 지나 경복궁까지 한바퀴 돌았다.
명절날이라 사람은 거의 없으니 한적하고 조용할 수밖에 없었고....상고대까지 기대하였지만 그것은 욕심이었고 수북히 쌓인 눈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발밑에 밟히는 눈이 즐겁게 발걸음은 옮기게 하였다.
흐린 날씨였지만 바람이 없으니 산책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였다. 텅빈 시내를 걸을 때는 낯선기분이 들기도 하였지만 경복궁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을 비롯하여 가족동반의 나들이 객들로 북적이었다.
향원정에는 역시나 사진찍으러 온 찍사들이 가득하였고....이미 녹아 내리기 시작한 눈은 기대만큼은 되지 않았다. 이날 총 걸은 거리가 13km에 4시간 남짓으로 하루 운동으로는 충분히 하였다.
'트 레 킹 > 서울 생태문화의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삼청동길 (2022.02.03) (0) | 2022.02.05 |
---|---|
서울 익선동 한옥마을과 인사동길(2022.02.03) (0) | 2022.02.04 |
서울숲~남산길 트레킹(2020.02.08) (0) | 2020.02.08 |
관악산 둘레길 2차 (사당역~관악역) - 2020.02.02 (0) | 2020.02.03 |
관악산 둘레길1차(사당역~관악역)- 2020.02.01 (0) | 2020.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