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12코스(주문도길)-2022.03.22

강화나들길 12코스(주문도길)-2022.03.22

 

 

2022년 3월 22일, 강화나들길 12코스 주문도길입니다. 

 

강화나들길 12코스는 선수선착장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주문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섬여행과 함께 트레킹을 겸한 답사길입니다. 

 

강화나들길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굳이 찾아 올 이유가 있을 정도로 큰 볼거리가 없는 그저 평범한 섬이지만 가능한 우리나라 섬을 모두 들러 보기로 하였으니 언젠가는 한번 다녀가야 할 섬입니다.

 

전날 강화도에 들어와 하룻밤 차박을 하고 선수 선착장에서 7시30분 배를 타고 들어가 둘레길의 거리가 10km 남짓으로 소요되는 시간이 3시간 정도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여유시간이 많아 나들길을 걷다가 길가에 있는 냉이를 한시간 넘게 뜯었더니 커다란 봉지로 한가득....이날 저녁은 냉이 된장국으로 포식을 하게 됩니다. 

 

아침을 먹고 입도를 하였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걷다보니 점심을 건너 뛰게 되었는데 우연히 우리와 같이 나들길을 걷는 사람과 의기투합하여 민박집에서 점심을 먹게 됩니다.  사실 간식을 먹었기 때문에 허기를 느끼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집밥을 먹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이날도 그런 날 중의 하나.....인연이 닿으면 다음에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요. 

 

아뭍은 이날 섬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블로그 간판 사진에 올라있는 1902년에 지어졌다는 교회였습니다. 한옥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이하기도 하고...내부의 모습은 의자가 아닌 좌식으로 되어 있어 더욱 이색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독특한 교회를 본 것으로 보람이 있었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