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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남파랑길

남파랑길을 끝내며...

by 하담1 2022. 5. 17.

 

남파랑길을 끝내며.....

 

남파랑길 1470km를 완주했습니다. 

 

한마디로

시원 섭섭하다고 할까?

 

성취감이 크기는 하지만

그 것보다는 무엇인가 아쉽고 허전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년여 동안 그나마 남파랑길이 있었기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차로 5~6시간이 달려야 도착하는 남해안

그 길을 14번 왕복하였습니다. 

 

1470km를 걷고 

23개의 섬을 보았습니다. 

 

재밌고 행복했던 시간들,

왜 힘든 날이 없었겠습니까만

그래도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날들이었습니다. 

 

왜, 걷냐고요?

글쎄요,

왜, 걸을까요.

나도 모릅니다.

그냥 걷고 싶으니까 걷는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동안 함께 했던 친구들에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