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9코스(귀성삼거리~서항만)-2022.06.08

서해랑길 9코스에 있는 진주남도진성

 

서해랑길 9코스(귀성삼거리~서항만)-2022.06.08

 

서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생태가 살아 있는 옛길을 걷는 코스이다.  헌복동에서 사망까지 가는 길은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오솔길로 이어진다.

 

진도아리랑 체험관과 공원, 진도민속마을 등으로 구성된 '아리랑마을관광단지' 에 서해랑길 9코스의 시점 안내판이 있다.

 

삼별초에서 몽고에 항쟁한 배중손장군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사당 '고산둑 윤구산사당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고, 조선 초기 왜구침입에 대비해 축성한 석성 ' 진도남도진성'을 지난다.

 

남도진성은 조선시대 왜구의 노략질을 막기위해 수군과 종4품 만호를 배치하여 조도해협과 신안 하의도 해역등을 관활하였다. 현재 관아와 내아, 객사를 복원하였으며 앞으로 선소와 활터를 복원할 계획이다.

 

코스경로 : 귀성삼거리 - 짝별방파제 - 고산둑과 윤고산사당 - 동령개삼거리 - 진도남도진성 -서망항 

코스거리 : 12.0km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보통

 

 

2022년 6월 8일, 서해랑길 9코스는 역방향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서망항 - 진도남도진성 - 동령개삼거리 - 고산둑과 윤고산사당 - 짝별방파제 - 귀성삼거리- 아리랑마을 주차장 

 

어제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 24km를 걸어 조금 힘이 들었지만 이날 걷는 9코스는 12km로 짧은 코스로 부담스럽지  않게 걷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쾌창한 하늘입니다. 비가 내린 탓에 공기마져 상큼하니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이런 날씨에 12km을 걷는것은 거져 먹기란 생각이 듭니다.  오전에 끝날 것이라...서해랑길 9코스에는 진도남도진성을 보는 것 이외에는 눈여겨 볼 것은 없습니다. 진성의 건축물은 모두 근래에 복원을 한 것으로 눈길이 가지는 않지만 조선시대의 유적이란 것에 의미를 찾아 봅니다. 

 

그저 평범한 논길과 야트막산 산에 있는 임도를 지나 마을길을 걷고...걷다보니 어느새 종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12km에 3시간 남짓...적당한 시간에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이날 오후에는 햇살이 좋아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축축하게 느껴지는 침낭과 매트레스를 뽀송하게 말리기 좋았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이 국립남도국악원 아래에 있는 약간 높은 지대에 있는 아리랑마을 공원 주차장으로 아래로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아주 좋은 곳으로 쉬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오가는 사람들이 없으니 화장실은 깨끗하고 가장 좋은 점은 조용하다는 것...이런 곳을 독차지하고 있으니 굳이 다른 장소로 옮겨갈 이유가 없어 이날도 이곳에서 머물게 됩니다. 

 

오후 내내 휴식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