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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 행/조선의 왕릉

조선의 왕릉 - 서오릉(순창원, 경릉, 대빈묘)-2023.05.19.

by 하담1 2023. 5. 21.

조선의 왕릉 - 서오릉(순창원, 경릉, 대빈묘)-2023.05.19.

 

서오릉(西五陵)은 동구릉(東九陵)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왕실의 왕릉군으로, 5기의 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1457년(세조 3) 세조의 장자 의경세자(덕종)의 묘(현 경릉)를 처음으로 만든 이후 의경세자가 덕종으로 추존되면서 경릉(敬陵)이라고 개명하고, 덕종비 소혜왕후가 훗날 경릉에 같이 안장된다. 이후 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창릉(昌陵), 19대 숙종의 원비인 인경왕후의 익릉(翼陵),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제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明陵), 21대 영조의 원비인 정성왕후의 홍릉(弘陵)이 차례로 조영되었다.

 

조선왕실의 무덤은 묻힌 사람의 신분에 따라 왕과 왕비의 무덤은 ‘능(陵)’, 왕의 생모·왕세자·빈의 무덤은 ‘원(園)’, 대군·공주 등의 무덤은 ‘묘(墓)’로 구분되어 불렸다. 서오릉에는 5기의 능 이외에도 조선왕조 최초의 ‘원’인 명종의 장자 순회세자의 묘 순창원(順昌園), 21대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장조)의 어머니인 영빈이씨의 묘 수경원(綏慶園), 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어머니인 희빈 장씨의 묘 대빈묘(大嬪墓)가 들어서 있다.

 

 

 

순창원(順昌園)은 명종의 장자 순회세자의 묘이고 대빈묘는 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어미니인 희빈 장씨의 뵤이다. 

 

경릉은 동원이강(東原異岡)의 형식이다. 능침의 배치는 왕이 우측에, 왕비가 좌측에 모셔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릉은 왼편에 왕릉이, 오른편에 왕비릉이 있다. 경릉의 왕비릉은 능제가 왕릉의 형식을 갖춘데 비하여 왕릉은 상대적으로 간소하다. 이는 덕종이 세자에 있을 때 죽었기 때문이고, 소혜왕후는 덕종의 추존에 따라 대비에 책봉된 후 죽었기 때문이다.

 

 

2023년 5월 19일, 서오릉 탐방....

 

서오릉에 있는 대빈묘가 역사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인 장희빈의 무덤이라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방문하였을 때도 분명이 한마디 하였을 텐데....

 

대빈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왕릉의 형식은 모두 갖추고 있지만 추앙받지 못한 왕비였던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고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은 선입견 때문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조선의 왕릉은 역사를 아는 만큼 릉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는 것을 또다시 깨닭게 됩니다.  역사 공부를 잘 할걸....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