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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 레 킹/경기 옛길

경기옛길 평해길 3코스(정약용길)-2024.04.23.

by 하담1 2024. 4. 24.

 

경기옛길 평해길 3코스(정약용길)-2024.04.23.

 

경기옛길 정약용길에서는 남양주 대표 자연자원들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팔당댐을 시작으로 실학박물관, 다산생태공원, 능내리를 지나 운길산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한강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특히 다산 정약용의 삶의 공간이었던 고향 마재마을을 거닐며, 그의 마음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코스경로 : 팔당역 - 팔당댐 - 다산 생태공원 - 정약용유적지 - 능내역(폐역)- 운길산역

코스거리 : 12.9km

소요시간 : 4시간 

 

 

2024년4월23일. 경기옛길 평해길 3코스.

 

전날 4코스를 걷고 하루 휴식을 하려고 하였는데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앞당겨 다녀왔습니다.

 

요즘 둘레길은 날짜를 정해 놓고 다니지 않고 즉흥적으로 다닐 때가 많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다닐때는 미리 일정을 잡지만 혼자 다닐때는 일찍 일어난 날 아침에 즉흥적으로 배낭을 꾸려 나올 때가 많읍니다.

 

둘레길을 혼자다닐 때는 통상 오후 1~2시경에 끝내고 목적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커피 한잔 마시다보면 저녁..보통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앞으로 나이가 더 들수록 점점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날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늙어서는 혼자 즐길 줄 알아야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것이지요.

 

세상에 둘레길은 많고 아직은 걸을 수 있으니 그태여 집구석에서 뭉갤 이유 없지요. 밖에 나와 세상 구경하며 조금 걷고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 한끼밥 먹으며 사람들 사는것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외롭다는것과 홀가분하다는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히 말로 할수없지만 그것은 각자가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에 따른것이 아닐까요.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경기옛길 평해길 3코스는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입니다. 이 구간에 있는 다산유적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본 곳으로 익히 잘 알려진 곳입니다.

 

팔당역에서 출발하여 폐철로를 따라 걷다보면 예전 젊었을 때의 추억하나 쯤 갖고 있을 수 있는 봉주르라는 카페를 지나게 됩니다.

 

지금은 근처에 새건물로 크게 확장하였지만 그곳보다는 옛날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 야트막한 지붕의 카폐가 머리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연 눈길도 가고...옛날 국수 먹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다산 생태공원에 들어와 한바퀴 이곳저곳 들러 봅니다. 혼자이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마음껏 들러 봅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시설물을 많이 만들어 놓았네요 전망대도 그렇고..

 

정약용 유적지에 들어와 이번에는 작정하고 하나하나 확인하듯 돌아 봅니다. 생가건물 뒷산에 자리잡고 있는 묘까지 올라가 봤습니다. 내려와 기념과에 들어가 역사를 읽어보고....

 

다산유적지에서 나와 마제마을 지나 다시 폐철로에 올라와 걷다보니 지금은 폐역이 되어버린 능내역을 지나게 됩니다.

 

폐철로인 자전거길을 따라 조금더 올라오니 양수리 다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자전거길 옆에 있는 돌미나리전으로 유명한 음식점 앞에는 왁자지껄 수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자가 없으면 한접시 먹고 가련만 얼마를 기다릴지 모르니 그냥 지나 칩니다. 때가 점심때가 되었으니 두번째 맛집으로 ...이집은 수제 돈까스와 해물수제비가 좋다는 소문이라..난 당연히 해물수제비로 점심을 합니다.

 

점심까지 먹었으니 한결 느긋하게 운길산역으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전철을 기다려 집으로..

 

내일은 비가 오거나 말거나 경기옛길 4코스까지 걸었으니 후련합니다.

 

5코스는 언제 갈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