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훈자의 알티드성(2024.06.04)
알티드성은 지금으로부터 1000년 전인 11세기 훈자강 절벽에 세운 왕궁이자 요새입니다. 이곳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딱히 어느 민족의 후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발티스탄 지역에서 가장 오랜된 고대 건축물로 알려진 알티드성은 15세기쯤 훈자의 왕이 근처에 '발티드성'을 짓고 이사를 한 이후 알티드성은 오랫동안 방치 되다가 최근에 훈자 왕족이 '아가칸 문화역사 재단'에 기부를 하게 됩니다.
이 재단이 노르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복원 공사를 한 후 2008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2024년 6월 4일, 훈자의 알티드성입니다.
오전에 호퍼빙하를 들러보고 오후에 훈자로 돌아와 가네쉬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투어버스는 알티드성까지 우리 일행을 태워다 주었습니다.....갈 때는 버스를 타고 갔지만 탐방을 마치고 돌아 올 때는 숙소까지 마을 길을 따라 걸어서 오게 됩니다.
이날 일정은 이글네스트까지 보는 것이었지만 버스 한대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글네스트는 다음날 가는 것으로....하루에 모두 마쳤으면 여유시간이 많이 있었을 텐데....
알티드성은 훈자에 있는 두개의 성중의 하나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성을 복원하여 2008년부터 개방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코스중의 하나입니다.
훈자강 앞에 있는 깍아지른 절벽위에 세워진 알티드성은 그야말로 요새로 지어졌다는 것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위치에 있어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정말 좋습니다.
이날 그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라 설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청명한 하늘이었으면...
사방을 둘러 싸고 있는 눈쌓인 설산...성 위에서 내려다 본 마을 집들의 지붕은 조각보를 이어 놓은 듯 보기 좋습니다. 비롯 그곳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삶이 열악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는 있지만...
알티드성에서 나와 호텔로 걸어오는 길에 이곳 사람들의 실제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였지만 그것은 헛꿈이었습니다. 그저 자동차가 다니는 대로를 따라 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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