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소수트에서 쿤자랍패스 넘어 타슈쿠르간으로...
쿤자랍패스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국경으로 그 고도가 해발 4.693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다.
또한 이곳은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가장 높은 지점이기도 하다. 이 이름이 피의 계곡이라는 와키에서 유래되었으며 1982년 완공되었다.
이 도로를 이용하기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며 겨울엔 폭설과 눈사태의 위험 때문에, 여름엔 몬순에 따른 집중호우와 산사태 때문에 이용이 자제된다.
쿤자랍패스의 국경도 대형차량은 11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작은 차량은 12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넘어 갈 수 없다.
2024년 6월 7일, 쿤자랍패스를 넘어 중국 타슈쿠르간으로 가는 날...
이른 새벽 6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마치고 7시 30분에 호텔을 출발...오늘 국경에 있는 쿤자랍패스를 넘어 타슈쿠르간으로 가는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쿤자랍패스에 있는 국경은 해발고도가 높아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데....더욱이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많이 추울것 같다고 따뜻한 옷을 챙겨 입으라는 가이드의 안내에 경량 다운자켓에 바람막이로 단단히 무장을 합니다.
전날 시장에서 구입한 감자와 계란으로 점심을 준비하고...토마도는 간식으로 더욱이 식당에서 구입한 호떡 한개까지 있으니 준비는 충분합니다.
이민국에 출국신고를 하고 출발...쿤자랍 패스를 넘기위해서는 쿤자랍 국립공원을 통과해야 하는데 입장료가 40불이라고 합니다. 결국 통행세를 내라는 말씀....황당한 기분이지만 어쩔수 없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쓰고 남은 루비를 어떻게 처리하나 고민이었는데 이곳에서 달라와 함께 입장료를 내는 것으로 처리가 됩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구경을 하기는 하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태...구불구불 쿤자랍 패스를 올라가는 과정에 야생 동물인 '아이벡스'를 보게 됩니다. 다큐멘타리에서나 보던 아이벡스...운이 좋았습니다.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파키스탄의 출입국 관리들과는 달리 고압적인 자세의 중국 출입국 관리들...눈살을 찌프리게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오니 풍경이 놀랄 정도로 바뀌어 버립니다. 쿤자랍 패스를 넘기 전에는 높은 산악지대로 계곡을 지나 왔는데 이곳은 넓은 초지로 야크가 방목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들어오면서의 그동안 파키스탄에서 느꼈던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보다는 약간 살벌하다는 느낌.....
독립운동을 벌인다는 명목으로 중국 공관으로 부터 탄압과 감시를 받고 있는 위구르족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란 선입견이 이런 느낌을 들게 한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뭍은 도시가 조용한것이 마냥 좋은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이날 소스트를 출발할 때 일행중의 한명이 호텔에서 여권을 찾지 못하여 지체를 하였던 일...결국은 찾아 일정에 지장은 없었지만 이 일이 여행을 끝마칠 때까지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게 됩니다.
여행자는 여권과 돈은 여행 시작부터 끝 날 때까지 항상 같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상식인데....보관한 곳을 잊어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중국에서의 첫날은 타슈크르간에 도착....이날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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